이탈리아 일주여행

이탈리아 일주여행(1)-인천공항을 출발, 밀라노의 Malpensa 국제공항까지

달리는 말(이재남) 2014. 7. 3. 05:35

 

바티칸시국

이탈리아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의 다비드상 

이탈리아 베네치아-리알토 다리 

이탈리아 피사 두오모 성당(피사탑)피렌체 우피치박물관 앞, 광장  

로지아회랑-사비네스의 약탈(딸을 납치해 가는 로마인을 외면하는 아버지의 고통스런 모습)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크로체성당(레오나르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무덤이 있는 곳) 

이탈리아 피렌체 꽃의 성모 마리아(두오모)성당 

이탈리아 폼페이의 유적들 

이탈리아 안의 초미니국가 산마리노공화국의 바실리카성당

   이탈리아 베로나의 쥴리엣생가의 쥴리엣동상                                                             
                                                                            

 

 

인천공항을 출발, 밀라노의 Malpensa 국제공항까지

 

왜 여행을 떠나는가?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은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그들에게서 본받을 만한 것은 무엇인지,


그들이 현실과 삶의 비범함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사는지 배우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

 

 

시기적으로는 덥고 또한 여행의 시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힘든 여행길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서 떠나는 여행이다. 필자가 찾아가려는 Europe가운데 Italy의 여행은 누구에게나 꿈꾸어 오던 여행 중의 하나이리라 여겨진다. 유럽이 세계문명의 중심으로 도약한 뒤에도 극히 자연법적인 서유럽과 이에 대치되는 독일정신이라는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유럽은 사상적 내용이 풍부한 내부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유럽은 세계문명사에 가장 뛰어난 역할을 한 특색 있는 문화권의 하나이며 오늘날 연대사를 말할 경우, 서력 기준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그리스도교의 역년을 사용하게 된 것은8세기 이후의 일이다. 뿐만이 아니라 Europe은 수십 개의 나라가 자리하고 있는 매우 복잡한 곳이다.

유럽을 처음으로 여행하려던 2000년 여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와 피렌체, 밀라노만을 구경하고 스위스국경을 넘었다. 때문에 이탈리아의 더 많은 곳을 구경하고 싶은 아쉬움을 이 나라에 남겨둔 채 떠나왔었다. 이제 그 아쉬움을 달랠 기회가 왔다. 오직 이탈리아만을 관광하기 위해 출발하려고 한다.

다녀온 곳은 아름다운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을 하고 싶고 처음으로 찾아가는 곳은 새로운 구경을 하고파 7월 17일 오전 10시경 집을 나섰다. 이탈리아의 국토는 지형적인 면에서 북부 쪽의 대륙부분, 평야부분, 반도부분, 도서부로 나눌 수 있다. 이탈리아북부지역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이 나라 경제의 수도인 밀라노, 줄리엣의 생가와 아레나 원형경기장이 있어 유명한 베로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 토스카나공국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와 유럽의 초 미니국가인 산마리노 공화국,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해진 피사가 있다.

중부에는 화산작용에 의해 생겨난 중세도시 오르비에토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만큼 볼거리가 많고 바로 눈앞과 발끝에서 찬란한 제국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영원의 도시』로마가 있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 한번 다녀온 사람이면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하게 되는 곳, 로마는 막강한 권력과 권위로 고대와 중세를 지배하며 세계인류문화사의 핵심을 이룬 곳이다.

그런가 하면 최고 수준의 종교적 유물이 가득한 바티칸시국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남부 관광지로는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 손꼽히는 나폴리,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폐허가 된 도시 폼페이, 아말피 해안의 보석 소렌토가 어서 와 구경하라고 유혹하고 있다.
11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 3층의 A카운터, 만남의 장소에서 인솔자, 윤희진양을 만나 간단한 면담을 나누고 계약서와 항공기 티켓 등을 받아든 다음, 짐은 대한항공사를 찾아가 밀라노로 부쳤다. 그리고 출국심사장으로 향하려는데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태환선수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우리와 같은 여객기에 탑승하여 밀라노를 거쳐 로마에 입성한다고 했다.

출발예정 시간보다도 1시간 20분이나 늦은 오후 3시15분, 우리가 탑승한 대한항공 KE927기의 동체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활주로를 따라 힘차게 내달리다가 이륙했다. 필자부부는 집을 출발할 때 준비해간 떡을 몇 개 공항대기실에서 먹어뒀기 때문에 베고픔을 느끼지는 못했으나 3시 40분경에 기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늦은 점심식사 시간이지만 목적지인 이탈리아시간으로는 아침식사인 셈이다. 아내는 비빔밥을 선택하고 필자는 소고기를 주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제공받고 레드와인 한잔을 신청해서 받으려는데 동체가 워낙 심하게 흔들려 하마터면 비행기 바닥에 와인 잔을 떨어트릴 뻔했다. 이렇게 항공기는 심하게 흔들리고 이 후로도 항공기의 흔들림은 한참동안이나 진행됐다.
불길한 생각마저 들 정도로 흔들린다. 입에 떠 넣으려는 밥숟가락을 입에 조준하기조차 어렵다. 겨우 식사를 마치고 조금 지나 커피 한잔을 마실 때쯤에는 항공기의 흔들림이 안정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가끔씩 좌석을 이탈하여 통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적당하게 몸을 흔들어주니 지루함이 덜 하다. 이어폰을 통해 우리나라 가곡이나 명상음악을 주로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지금부터는 이탈리아 시간으로 시계바늘을 돌려놓아야 할 것 같다. 이탈리아시간으로 오후 6시가 조금 넘으니 기내식을 또 한 번 제공한다. 아마도 저녁식사인 듯했다. 오므라이스를 선택하여 또 맛있게 먹어뒀다. 식사시간이 끝나자 곧바로 착륙할 준비를 하라는 기내방송이 있고 7시 20분에는 밀라노의 Malpensa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입국수속을 간단하게 끝내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전용버스가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서있다. 일행이 짐칸에 가방을 모두 싣고 안으로 올라타자 인솔자, 윤희진양은 버스운전기사, 로물로를 소개하면서 박수를 치도록 유도한다. 우리를 안전하게 이동시켜줄 운전기사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