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53)-호르헤 챠베스 국제공항을 통해 간 쿠스코, 페루의 특산품 알파카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 15. 06:33

                                              

페루의  쿠스코공항

페루의 쿠스코 아르마스광장의 예수회성당

페루 쿠스코의 풍경

페루 쿠스코의 풍경

페루 쿠스코의 풍경

페루 쿠스코의 풍경

페루의 알파카

페루의 알파카의류

페루의 야마

 

 

호르헤 챠베스 국제공항을 통해 간 쿠스코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열 사흘째 날로 접어드는 날이 밝아왔다. 어젯밤에는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 6시에 모닝콜이 있었는데 준비하는 데에 시간여유가 있다. 큰 가방은 이곳 호텔에 맡기기로 했다. 페루는 커다란 나라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많은 여행자들은 국내항공편을 이용한다.

쿠스코와 푸에르토 말도나도를 다녀온 다음, 가방을 찾아 호르헤 챠베스 국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남아있으니 3박 4일 동안에 필요한 물건은 작은 가방에 넣어 준비를 했다. 말도나도에 가면 사용할, 모기를 퇴치하는 모기향, 전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오후 5시에서 10시까지로 제한되어있어 손전등도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해왔다. 7시에 2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더니 먹을 것이 풍부하다. 식빵에 젬을 발라먹고 계란프라이, 요구르트, 과일 등을 배부르게 먹어뒀다.

8시에 출발한다기에 가방을 끌고 내려와 큰 가방은 호텔에 맡기고 작은 짐은 배낭에 넣어 가지고 버스에 올라탔다. 리마시내 중심가를 막 벗어나 호르헤 챠베스 공항에 가까워진 곳에서 우리가 탄 전용버스가 갑자기 브레이크소리를 찍~~내며 멈춰 섰다. 버스가 갑자기 정지하면서 출렁거렸기 때문에 일행은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여자교통경찰관이 나타나더니 운전기사의 운전면허증을 요구하고, 차를 한쪽으로 세우라고 한다. 속도위반이라면서 범칙금 미화 20불짜리 스티커를 발행했다. 20불이면 페루사람들로서는 큰돈이다. 그렇잖아도 우리 팀을 위해 3일째 운전하고 있으니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장신복 사장님께서 그에게 도움을 주자는 의견제시를 했다.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 한 세대에 2불씩 갹출하여 운전기사에게 전달했더니 너무 고맙다는 인사말을 했다. 그 사건이 마무리되고 곧 공항으로 달려가 수속을 마치고 나니 9시 30분이다.

 

페루의 특산품 알파카 

 

10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면 아직은 시간여유가 있다. 아내는 공항면세점에서 딸에게 줄 알파카로 만든 셔터 하나를 사가지고 13번 탑승대기실로 왔다. 여행을 떠나오기 며칠 전, 우리가 페루에 가면 그곳의 특산품인 알파카제품이 좋고 값이 싸다고 하니 맘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구입하자는 아내와의 약속이 있었다.

그런데 이 알파카는 남아메리카의 칠레,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산맥의 해발고도 4200∼4800m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낙타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보통은 일 년 내내 방목을 하고 있으나, 털을 깎을 때쯤에는 주택근처로 옮긴다. 임신기간은 인간보다도 더 긴 약 11개월이고, 한 배에는 1마리밖에 낳을 수 없단다.

면양보다 털의 양이 적기는 하지만 공기가 희박한 곳에 잘 적응되어 있으므로 식용으로나 털을 사용하려고 사육한다. 안데스산맥의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알파카의 특징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알파카의 털은 길고 부드러우며, 광택과 보온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뭐니 뭐니 해도 다른 동물들로부터 찾아보려야 찾아 볼 수 없는 천연의 색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색상별로 살펴본다면, 흰색이 전체 생산되는 털의 약45%, 낙타의 색깔이 10%, 그리고 다갈색, 짙은 갈색, 회색, 검정색 순으로 이어지며, 약 45%를 이룬다.

보통은 20∼25가지 정도의 색상이 생산되고 있으며, 가격은 자연색(Natural Color)이 흰색보다 다소 비싸게 거래되고 있고, 혼합한 짙은 색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가장 좋은 섬유는 어린 알파카의 몸에서 첫 번째로 깎는 털이고, 값비싼 니트나 소모직물에 사용되고 있다.

알파카가 직물의 섬유로 사용되었던 역사는 오래되어, 기원전 400년경 페루문명의 초기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 11∼12세기의 잉카제국시대에도 고품질의 직물을 목적으로 한 사육이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알파카 직물산업은 수천 년 동안 전승된 수공업의 생산방식에 영국의 근대적 기술을 가미하여 발전시켜 왔다.

오늘날 알파카산업은 페루에서 가장 발달되어 있으며, 알파카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독특한 기술로 인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알파카는 최신 유행의 첨단의복에 사용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들에 의해 고급패션제품에 사용되어지고 있다.

알파카는 특히 용도가 다양한 융통성 있는 섬유로 가장 가벼운 여름의류로부터 무거운 겨울의류에까지 사용되어진다. 또한 평면직물, 니트 수편사, 평이한 가정용직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10시 10분경 쿠스코 행 LP 023 여객기에 탑승, 좌석에 앉았는데 탑승한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이륙한 시간은 10시 50분경이다. 출발하고 고도를 잡자 조그마한 초콜릿을 간식으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