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50)-남미 페루, 나스카 평원의 경비행기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 10. 05:16

 

페루 리마 미국식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지구와 붙어 있는 태평양 해변

페루 리마 바다에 세워진 고급 레스토랑

  리마 바다에서는 윈드서핑,하늘에서는 행글라이딩이 펼쳐지는 관광의 명소 미라플로레스지구해변

   리마 사랑의 공원에 있는 동상... 실제로 남미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애정표현의 한 장면

페루 리마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된 대성당

페루 나스카경비행장의 경비행기

페루 나스카경비행장의 경비행기

페루 나스카경비행장의 활주로

 

                                                                      

남미 페루, 나스카 평원의 경비행기

 

물개의 섬 구경을 마친 일행을 태운 전용버스는 파라카스해안을 출발, 이카를 지나 나스카를 향하여 달렸는데 나스카 사막을 가로지른 3시간의 대장정 끝에 드디어 나스카 라인 경비행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구 반대쪽 남미페루의 나스카평원은 페루남부의 태평양연안과 안데스산맥기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연중 안데스산맥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한류인 홈불트 해류가 흐르는 바다에서 습기를 거의 실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열대림이 무성하게 자라기 마련인 위도에 놓여있으면서도 지난 1만년 동안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너무 건조해 매 2년마다 겨우 12.5mm 정도의 비가 내리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사막지형이다.

이 나스카 평원에는 벌새, 고래, 원숭이, 거미, 개, 나무, 우주인, 펠리컨, 도마뱀 등의 그림이 30개 이상, 그리고 소용돌이, 직선, 삼각형, 사다리꼴과 같은 수많은 기묘한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들이 200개 이상 그려져 있다. 그림 한 개의 크기가 100m에서 300m에 달하는 거대한 것도 있다. 어떤 것은 8km의 직선이 마치 긴 활주로처럼 뻗어 있는 것도 있단다. 그림들이 그려진 면적을 모두 합치면 거의 1,300㎢에 달한다.

이곳 나스카의 토양은 황색의 점토 성으로 작은 돌과 화산자갈로 덮여있는데 공기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검은색이므로 문양은 돌을 살짝 걷어내고 깊지 않은 골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선명하게 구별된다. 또, 선을 따라 돌을 배치하는 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는 않다.

더욱이 이 지역은 매우 건조해서 문양은 오래 보존 될 수 있었다. 이미 16세기 스페인의 연대기 작가인 시에사 데 레온이「나스카 부근사막에 있는 이상한 부호들」에 흥미를 느꼈지만 과학자들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1941년부터였다. 1941년 이후 미국의 역사학자 코삭 부부는 나스카의 평원위에 신비스런 문양이 수km에 걸쳐 분포한 것을 발견했다. 바퀴나 별 모양, 그리고 삼각형이나 사다리꼴의 기하학적 도형이었다.

항공기의 활주로와 비슷한 모양도 있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문양은 2백 개 이상이다. 코삭 부부는 문양을 발견한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태양이 막 지려는 순간이었다. 태양이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순간 우리들이 서있는 기다란 선을 따라 사라지는 것을 알았다. 그때가 바로 6월 22일로서 남반구에서는 일 년 중 가장 날이 짧은 동지에 해당했다. 우리는 순간적으로 이 문양들이 뜻하는 수수께끼의 열쇠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나스카의 문양은 천체의 운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다는 의미다. 별자리 지도 나스카의 미스터리에 대한 얘기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자 많은 학자들이 현장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어떤 학자는 그림들이 별자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새는 재빨리 움직이는 화성과 금성을 나타내며, 원숭이의 그림은 큰곰자리,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의 별들로 구성된다는 설명이었다.

1968년 천문학자 제랄드 호킨스는 나스카문양이 천체와 관계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93개의 문양과 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는 45개의 별에 대한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가능한 한 최대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연관성을 찾는 일은 실패로 끝을 맺었다. 그는 연구를 끝내면서 "천문학적으로 나스카의 문양이 천체와 관련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 이라고 말했다.

외계인의 우주선활주로 나스카문양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인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끈 사람은 이스터 섬이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다니켄이다. 그는 나스카문양이 외계인이 타고 온 우주선의 활주로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켄에 따르면 외계인은 고원에 도착해 두개의 활주로를 건설했다. 외계인들이 고원을 떠난 후 원주민들은 사라진 신(외계인)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자 원주민들은 새로운 문양을 만들었다.

외계인에 대한 신앙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1968년 이런 내용을 담은 책「신들의 전차」는 놀랍게도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10년 사이에 3천5백만 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더욱이 당시 세계적으로 일고 있던 미확인 비행물체, 즉 UFO의 열기에 편승해 그의 주장은 수많은 호사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다니켄의 설명은 즉시 수많은 반박에 부딪친다. 간단한 예로 나스카는 연하고 모래가 많은 지형인데, 육중한 우주선이 이 지역에 착륙한다면 푹 빠져버릴 것이다. 고도의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하겠는가? 나스카인의 고대열기구, 하지만 다니켄의 이론은 과거 우주조종사였던 짐 우드맨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