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페루 리마
페루 리마 아르마스광장
페루 나스카의 경비행장
페루 나스카의 경비행기로부터 내려다본 독수리모습
페루 나스카의 경비행기의 내부
페루 나스카 경비행장의 휴식처
페루 나스카의 경비행장의 기장과 함께
아직도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나스카의 문양
우드맨은 1973년 가을 나스카에 도착한다. 그는 작은 비행기로 현장을 탐사한 후 나스카의 문양들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생명체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결론짓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지 않고서는 그렇게 거대한 문양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대인들이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말인가? 실마리는 나스카인 무덤에서 나온 직물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당시 직물이 현재 사용하는 낙하산이나 열기구의 소재보다 훨씬 섬세하게 짜여진 점을 발견한 것이다. 더욱이 출토된 도자기에 기구나 연으로 보이는 깃발과 끈을 늘어뜨리면서 비행하는 물체의 그림이 수없이 그려져 있었다.
직물에도 날고 있는 남자의 그림이 발견됐다. 현재 중남미의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 사이에는 종교적인 의식을 거행할 때 작은 열기구나 연을 하늘로 띄우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우드맨을 가장 흥분시킨 것은 문양의 한쪽 끝에서 발견된 「불에 탄 구멍」의 존재였다.
지름이 최대 10m나 되는 구멍에 검은 돌들이 놓여 있었는데, 이들을 분석한 결과 극심한 열에 의해 검게 변한 것임이 확인됐다. 이는 열기구를 발진시키기 위해 큰 불을 피운 증거가 아닐까? 우드맨은 자신이 직접 의문점을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대 나스카사람들이 시도했음직한 방법으로 열기구를 만들어 직접 하늘로 올라갈 계획을 세웠다.
열기구의 형태는 직물과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을 본을 떠서, 피라미드를 엎어놓은 모습이었다. 바나나 모양의 곤돌라는 갈대로 만들었다. 며칠 동안 나무를 태워 연기를 보내자 열기구는 완전히 부풀어 올랐다. 밧줄이 풀리자 열기구는 놀라운 속도로 하늘로 올라갔다.
단 몇 초 만에 1백20m나 올라갔다. 3분 후 뜨거운 공기가 식으면서 열기구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열기구의 곤돌라가 땅에 닿자마자 두 사람이 뛰어내리니 갑자기 가벼워진 열기구는 하늘로 다시 올라갔다. 모두 14분을 날았다. 이 실험으로 나스카사람들이 어떻게 거대한 문양을 그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어느 정도 풀렸다.
그러나 나스카사람들이 정말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어쩌면 나스카문양의 비밀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5인승 경비행기를 탄, 나스카라인의 관광
이런 세게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나스카라인을 경비행기를 타고 관광하는 코스가 있다. 5인승 경비행기를 필자부부, 심복섭씨부부, 송호영 씨가 함께 탑승을 했는데, 조종사 J Alva씨는 필자를 지목하며 조종사, 자기 옆 좌석에 앉으란다. 나스카사막 위에 고대인이 그린 숱한 그림 중, 관찰 가능한 10여개의 그림을 경비행기를 타고 눈으로 확인하는 이 코스는 그야말로 이번 여행의 의미를 더욱 부여하고 있다. 필자가 탄 경비행기는 낮게 떠서 대상을 세밀히 관찰할 수 있는 5인승 경비행기였다.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는 조종사의 배려덕분에 필자는 원숭이, 거미, 새, 도형, 전갈 등의 그림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원숭이나 거미를 단순한 선으로 추상화하는 능력이 현대 화가들의 추상화에 비길 수 있을까 싶다. 도대체, 이런 황량한 사막에 어떻게 저렇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걸까?
도대체 누가 이 그림들을 그렸다는 말인가? 무엇을 위해 광활한 팜파에 이 엄청난 그림들을 남겨놓았을까? 도형사이로 사막을 가로지르는 팬 아메리카나 고속도로의 직선라인이 퍽 인상적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조종사가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쪽 방향을 주시하면서 10여 개의 그림을 뚜렷하고 편하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50분 동안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라인의 관광을 마치며, 조종사 J Alva씨와 기념촬영을 마치고나니 피곤하기도 하고 배가 고파온다.
식사를 하기 위하여 현지식 뷔페식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 레스토랑은 비록 메마른 땅 가운데 있는 것이지만, 오아시스를 이용한 실내수영장도 갖춰진 고급호텔 안에 있었다. 시장기를 느낀 필자일행은 근사한 해물요리와 과일들을 듬뿍 담아다가 시장기를 달랬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가를 즐기려고 온 외국인 여자관광객이 실내수영장가에 차려놓은 벤치에 수영복차림으로 앉아 선탠을 하면서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는 나스카를 출발하였는데 리마로 돌아가는 길은 곳곳에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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