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52)-페루의 문화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 14. 06:20

        

         페루의  쿠스코의 코리칸차

페루의 쿠스코의 코리칸차

페루의  쿠스코 아르마스광장

페루의  쿠스코의 문화예술박물관

                         페루 이까의 오아시스

페루 마추픽추

페루의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페루의 문화

 

2번이나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고, 과일을 파는 상점 앞에 버스를 세우고 망고, 오렌지 등 과일을 사먹기도 하면서 무려 7시간이나 걸려 리마로 돌아왔다. 어제점심은 노다지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저녁식사도 노다지식당에서 꼬리곰탕으로 맛있게 먹고 Exclusive hotel 207호실에 체크인 했다.

벌써 10시다. 사가지고 들어온 망고를 맛있게 먹고, 샤워를 한 다음에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여행기록을 남겼다. 견딜 만큼 지치고 피곤하다.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깊은 잠에 빠져야겠다.  페루사회는 식민지화의 역사를 반영하듯 인디오, 백인 및 양자의 혼혈인 메스티소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인종적인 의미에서 순수한 원주민은 몬타냐에 거주하는 아라와크어계, 파노어계, 기타 여러 종족을 별도로 한다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인디오라 불리는 사람들은 인종적, 문화적으로 원주민전통을 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상용어가 케추아어나 아이마라어인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민의 약 30%가 이에 상당한다. 한편 순수한 백인을 약 10%로 보면 나머지는 메스티소로 분류된다.  

근대 이민에 의한 유럽과 미국, 아시아로부터의 이주자도 약간 있지만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백인, 메스티소, 인디오는 페루의 사회계층을 형성하는 기반이며 상층의 백인 및 메스티소의 일부가 정치, 경제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 하층에는 인디오와 메스티소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안데스고산지역에 사는 농목민이 주체이다. 다만 근래는 도시노동자로의 변신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중간층은 원래 적었는데 근대화와 도시화에 수반하여 증대되는 경향이 있다.

백인을 포함한 상층은 해안평지의 도시로 집중하고, 인디오를 포함한 하층은 남부고지농촌지대에 집중해 있는데, 이는 계층 차와 지역 차에도 상관이 있으며, 북부고지의 농민은 메스티소가 대부분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에 도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1940년대에 남북을 합한 산지의 인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던 것이 1970년대가 되면서 해안평지의 인구가 증대하여 산지인구와 해안평지인구의 비율은 역전되고 있다.

 이것은 이전 스페인의 강점기에도 없었던 현상이다. 문화적으로 페루는 원주민문화와 스페인문화의 전통이 기반이다. 언어(스페인어), 종교(가톨릭), 정치, 경제를 비롯하여 국민문화의 통일적 측면에서는 스페인 전통이 강하고 또 이것이 근대화를 수용하는 소지가 되고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잉카의 유산과 기억을 깡그리 파괴하려 노력했지만, 안데스의 인디오들은 고집불통의 황소처럼 이전 잉카시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그대로, 때때로는 변형된 형태로 간직하려 노력했던 것이다. 때문에 인디오와 메스티소로 이루어진 농촌지대에서는 원주민문화의 전통이 강하나 스페인 전통을 절충한 민속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종교는 가톨릭 신앙의 형태를 취하면서 지모신(地母神), 파차마마나 산령 아프에 대한 숭배가 산지농민 사이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시장화폐경제는 전국에 침투되고는 있지만 그 말단에서는 케추아대의 농민과 푸나대 목축민 사이에 이루어지는 교환교역이 여전히 중요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찬가지 양상이 고지 농·목민 생활 의·식·주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민속 문화에도 지역적인 편향이 있어서 해안부에는 원주민의 요소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북부고지에는 스페인전통이 우월한 민속 문화가, 또 남부고지에는 원주민전통이 우월한 민속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