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쿠스코 잉카의 9대왕인 빠차꾸텍 왕의 동상
페루의 쿠스코의 문화예술박물관
페루의 쿠스코 로레토거리의 12각 돌담
페루의 쿠스코의 풍경
페루의 쿠스코의 풍경
페루의 쿠스코의 풍경
페루의 쿠스코의 코리칸차
페루의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광장
페루의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광장
페루의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광장의 대성당
페루의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광장의 대성당
온통 황토색의 고풍스런 빛깔, 쿠스코의 유적지
비행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안데스산맥의 고원지대가 가까워지더니 해발고도가 3,399m나 된다는 쿠스코공항에 내린 시간은 12시경이다. 잉카의 옛 수도 쿠스코는 온통 황토색의 고풍스런 빛깔로 내게 다가온다. 공항에 내리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리고 머리가 약간 아픈 증세가 왔다.
공항출구를 통하여 나온 필자일행은 전용버스를 탔다.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현지식 레스토랑으로 점심식사를 하려고 들어갔다. 페루의 식생활은 한국보다 음식이 기름지고, 육류섭취가 훨씬 많다. 특별히 금기시 되는 음식은 없단다. 서양인들은 문어나 오징어를 먹지 않는데 반해 페루사람들은 스페인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먹는다.
해초와 개고기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건 다 먹으며, 한국 사람들이 먹지 않는 음식조차도 먹는다고 한다. 정글은 주로 수렵에 의존하는 생활이라 정글에 생식하는 각종 식물열매, 물고기, 생물 들을 잡아먹는다. 악어나 거북이도 먹는단다.
주거는 보통 대가족이 살기 때문에 큰 집에서 산다.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 집들은 크지만, 극빈층이 많아서 집을 지어놓고 돈이 생길 때마다 벽돌을 쌓아올려서 층수를 늘리는 식으로 살아간다.
레스토랑에서는 입맛이 없어 별로 맛있게 음식을 먹지는 못했지만 고산병을 예방시켜준다는 코카 잎을 배낭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2개의 물병에 넣었다. 그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그 코카 잎을 가능한 만큼 많이 넣었다. 케추아어로 배꼽 또는 중앙을 의미하는 쿠스코는 안데스분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인구 26만 명의 도시로 잉카문명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남미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잉카사람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 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고 살았다.
이러한 정신세계를 반영이나 하듯이 쿠스코는 도시전체가 퓨마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머리 부분에는 사크사이와만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 가면서 고대문명과 한 때 1백만 명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면서 쿠스코를 방문하고 있다.
잉카제국을 개국한 사람은 서기 1천년경의 망코 카파크라는 사람이다. 전설에 따르면 망코 카파크가 티티카카호수의「태양의 섬」에서 태어나 쿠스코에 도착, 잉카제국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 후로 오랜 세월동안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로 번영을 구가했다.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광장
그러나 지금의 쿠스코를 얼핏 보면 스페인의 옛 도시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빨간 지붕, 하얀 벽이 꼭 빼닮았다. 그도 그럴 것이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가 쿠스코의 잉카신전 터에 가톨릭성당을 세우는 등 온통 스페인 풍으로 도시를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페루를 침략한 다음 가장 열심히 실행한 일 가운데 하나가 잉카신전의 상부만 부수고 잉카의 튼튼한 돌기초위에 콜로니얼풍의 성당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스페인의 모든 도시들의 중심광장이 마요르광장 이듯,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페루의 모든 도시의 중심에는 아르마스광장(Plaza de Armas)이 있다.
북쪽으로 장엄한 대성당이 자리하고 커다란 분수대와 벤치가 놓여있는 아르마스광장은 아름답고 명랑한 분위기로 여행자를 반긴다. 1550년부터 100년 넘게 걸려 지었다는 대성당은 잉카의 비라코차신전 터에 세운 것으로 회반죽을 바른 넓은 내부에 은을 무려 300톤이나 사용했다는 중앙제단은 화려함의 극치이다.
이런 식으로 비라코차신전 터에 대성당을 세운 것이다. 그럼에도 잉카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는 없었나보다. 지금도 여전히 신기(神技)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정교한 석조물들이 곳곳에 남아 이곳이 잉카의 땅이었음을 웅변하고 있다.
아메리카대륙의 고고학적 수도이자 남미대륙에서 계속 사람이 살아온 가장 오래된 도시인 쿠스코는 현재 남미여행망의 중요한 연결지점이 된다. 이곳의 유적이 잉카제국의 중심이라는 것은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나와 맨 먼저 방문한 곳, 아르마스광장은 역시 쿠스코의 중심답게 대성당이 버티고 있고, 좌측 아래편에는 아름다운 예수회성당이 우뚝 서있다. 광장은 식민지풍의 낮은 건물들로 고즈넉하게 둘러싸여 유난히도 아름답게 보인다. 이곳에 와보니 이상하게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야말로 마음조차 넓고 넉넉하게 만드는 장소로서의 광장인 셈이다. 아마도 지진 때문에 3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해서 그런지 시야가 툭 트이고, 광장을 둘러싼 선과 황토 빛 색조가 조화를 이룬 탓이리라.
대성당의 전면은 르네상스양식에다 바로크와 추리게 레스코 양식을 부분적으로 가미하어 단아한 느낌을 주지만, 좌측 아래편 예수회성당은 전형적인 바로크양식으로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의 집들이 모두 고풍스럽고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르마스광장의 아름다운 광경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쿠스코의 대부분의 도로는 잉카시대의 돌담벼락을 따라 이어져있으며 잉카의 케추아어를 말하는 후손들로 시내는 가득 차있다. 이 도시는 1559년 시작된 성당과 라 메르세드 교회 같은 격조 높은 식민지시대 예술의 보고이다.
특히 뒷골목인 로레토 거리는 잉카인들이 쌓은 돌담길이 로마의 길처럼 자갈이 깔려있는 이채로운 곳이다. 먼 곳에서 돌을 날라다 성을 쌓으면서 12각의 기하학적인 방법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잉카제국의 과학적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12각으로 돌을 잘라 벽을 쌓아올린 이유는 아직도 수수께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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