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까의 모래사막
페루 이까의 오아시스
페루 이까의 오아시스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바혜스타섬에 가기위해 도착한 파라카스의 해변의 유람선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바혜스타섬에 가기위해 도착한 파라카스의 해변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바혜스타섬에 가기위해 도착한 파라카스의 해변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바혜스타섬에 가기위해 도착한 파라카스의 해변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파라카스의 바혜스타섬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파라카스의 바혜스타섬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파라카스의 바혜스타섬
페루의 물개와 새들의 서식지, 파라카스의 바혜스타섬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서있는 오아시스 도시, 이카
박물관에서 나온 일행을 태운 버스는 파라카스로 이동했다. 중간에 한번을 쉬기는 하였으나 페루의 남루한 모습을 차창 밖으로 볼 수 있었다. 4시간쯤 달려 이카라는 조그마한 도시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수프가 먼저 나오고 뒤따라 치킨요리가 나왔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너무 짜다. 그래서 배가 고픈 김에 스프는 다 먹었지만 치킨요리는 먹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이까는 판 아메리칸 고속도로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도시다. 약 15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이카 강의 물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포도와 와인의 산지로 유명하다. 사막을 몇 시간 달려와 숲이 우거진 마을을 보자 겨우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버스로 5분쯤 달려 Prince 호텔에 체크인하고 여장을 풀었다. 호텔시설은 훌륭한 편이 아니어서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샤워를 하고 여행기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여행을 시작한지 열 이틀째 되는 날이다. 새벽 4시 반에 잠을 깨우는 소리에 겨우 눈을 부비면서 일어나 준비를 했다. 간단하게 차려놓은 호텔식아침식사를 마치고 가방을 끌고 호텔현관으로 나갔다. 전용버스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파라카스 해안을 향하여 40분 정도를 달려서 목적지에 당도했다.
물개와 수많은 새들의 서식지, 파라카스의 바제스타스 섬
현지인들이 관광객을 향하여 팔고 있는, 새를 새겨놓은 모자하나를 3불을 지불하고 샀다. 필자는 한 대의 모터보트에 또 다른 팀 7명과 함께 타고 물개와 수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바제스타스 섬 관광에 나섰다. 바제스타스는 14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다.
우리를 태운 모터보트가 파라카스해변을 출발하여 조금 가다가 멈춰 선다. 해안모래언덕에는 나스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엄청난 크기의 지상그림이 있다. 바로 촛대(칸델라브라)그림이다. 길이가 무려 128m, 폭이 76m, 깊이가 60cm로 새겨진 이 엄청난 촛대그림은 날씨가 좋을 때는 20km 밖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려진 연대나 용도는 나스카의 지상화와 마찬가지로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나스카처럼 프레 잉카시대에 고기잡이 떠난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그러놓은 게 아닌가하고 추측을 할 뿐이다. 한참을 달려 나간 물개 섬에는 숱한 새들과 물개, 펭귄이 그들만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배가 다가감에 따라 놀란 새들이 일제히 소리를 질러대고 날아오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에 대한 큰 두려움은 없어 보이는 듯 배 주위로 다가오며 연신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우리를 반가이 맞이하는 이네들에게 카메라셔터를 들이대며 환호했다. 물개 섬의 식구들에게 오히려 우리가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야말로 천연 해양 동물원이며 이색적인 곳이다. 빨간 부리 바다제비, 가마우치, 갈매기, 펠리컨·황새, 펭귄과 콘도르까지 숱한 새들의 함성과 바위 위에 걸터앉아 포효하는 바제스타스 섬의 물개가족을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모터보트로 물개 섬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1시간 반이나 걸렸다. 모터보트는 워낙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때문에 거기서 발생하는 바람은 추웠다. 다행히 두터운 겨울옷을 준비하여 입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오들오들 떨 뻔했다. 보트에서 내리니 펠리컨·황새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 새는 인간이 물고기를 어부에게서 구입해 입에 넣어주면 받아먹으려 접근을 하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다.
필자부부도 카메라를 이은정양에게 부탁하고 어부로부터 물고기를 돈을 주고 산 다음, 새의 입속에 그 물고기를 넣어주면서 받아먹는 광경을 기념으로 촬영했다. 펠리컨·황새는 「바다 새」과에 속하는 물새로서 날개를 편 길이는 65~80cm나 되며, 몸빛은 흰색, 날개 끝은 검은 갈색이고 턱 주머니는 황색이다. 이 새의 부리는 길고 끝이 구부러졌다. 아래 주둥이의 수축할 수 있는 턱 주머니에 먹이를 넣어 두면 새끼가 입으로 꺼내 먹는다. 물고기, 새우 따위를 잡아먹고 해안이나 호숫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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