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내륙으로 둘러싸인 라오스의 여행(14)-메콩 강가의 「Big Tree Cafe」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0. 2. 06:06

 

 메콩 강가의 Big Tree Cafe의 빅추리(라오김 님의 작품)

 라오스 루앙프라방 메콩 강가의 모습

 방비엥으로 이동중 만난 푸쿤 비엥파 휴계소에서 바라본 풍경

 방비엥으로 이동중 만난 푸쿤 비엥파 휴계소에서 바라본 풍경

 방비엥의 소계림이라 불리는 송강가의 아름다운 경관

 라오스 루앙프라방 메콩 강의 모습

 방비엥의 Vangvieng River Side Hotel 정원의 흰두교식 재단

 방비엥의 소계림이라 불리는  송강가의 아름다운 경관

 방비엥의 소계림이라 불리는  송강가의 아름다운 경관

 방비엥의 소계림이라 불리는  송강가의 아름다운 경관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메콩 강가의Big Tree Cafe

 

 

  

계속 걸어서 내려간 남캄 강변의 도로가에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서있는 툭툭이를 만났다. 툭툭이를 타고가 만난 메콩 강가의 Big Tree Cafe는 우리교포가 운영하는 카페 겸 음식점 이름이다. 손미자 여사가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손미자 여사는 필자가 이미 보아왔던 구면이다.

그녀는 우리일행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9명관광객들의 가이드를 해왔기 때문에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다. Big Tree Cafe건물 밖, 메콩 강가에 차려진 식탁에 앉아 된장찌개, 계란말이, 상추와 돼지고기 구이,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반찬도 맛있고 좋았지만 인심도 풍부하다.

망고가 후식으로 나왔는데 그 맛도 일품이다. 메콩 강가의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밑에 차려진 저녁식사를 흘러가는 메콩 강의 물결을 바라보며 맛있게 했다. 카페의 주인, 손 여사는 네덜란드의 남자와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란다. 필자일행에게 명함을 주면서 루앙프라방의 한국식 음식점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는데 룸이 바뀌었다. 필자의 요청에 따라 바꾸어주었다. 어젯밤에는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는 닭의 울음소리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에 아침에 호텔을 출발하면서 방을 바꾸어 달라고 Lobby의 데스크에 요청한바 있었다. 짐은 직원이 들어다 옮겨주었다.

이날 밤도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기는 하였으나 멀고 약하게 들렸기 때문에 숙면을 하는데 별로 지장을 받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툭툭이 한대에 16명이 함께 타고 호텔을 출발하였다. 5분쯤 걸려 달려간 곳에서 전용버스로 갈아탔다. 오늘 찾아가고 있는 여행지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방비엥이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쏭(Song)강이 가벼운 물결을 이루면서 흐르고 그 뒤로는 기묘한 봉우리가 여기저기 솟구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그 풍광이 한 폭의 동양화와 같다. 중국에서는 경치가 뛰어난 곳을 계림(桂林)이라고들 한다.

계림은 지각변동이 일어나 바다가 땅위로 솟구치면서 기묘한 봉우리를 만들어낸 천하제일의 산수라 말들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방비엥을 중국 계림의 산수를 닮았다고 해서작은 계림 또는 소계림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곳에서는 마을 옆을 흘러가는 쏭 강줄기를 따라 튜브와 카약도 타고, 다이빙도 하고, 주변 폭포와 동굴을 탐험하기도 한다.

밤이 되면 여행자들은 자연친화적인 분위기 좋은 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맥주와 라오스위스키 등을 마시며 흥겨운 밤을 지새운다고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달리는 길은 루앙프라방의 남캄 강과 메콩 강의 합류지점이자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이다.

쉬어가는 휴게소는 화장실을 거쳐야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주변경관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 같았다. 남캄 강 주변에 옹기종기 형성돼 있는 마을들이 평화스러워 보인다. 집주인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가축들을 자랑하면서 구경하라고 한다. 병아리를 데리고 돌아다니며 먹이를 쪼아 먹는 닭도 있고, 새장에 가두어 키우는 아름다운 새도 있다.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