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여행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의 여행(26)-아슈하바트의 국립역사박물관

달리는 말(이재남) 2013. 8. 21. 05:52

                                       

 아슈가바트 국립역사박물관 앞의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기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가바트 국립역사박물관

 아슈가바트 국립역사박물관 주변의 건물

 아슈가바트 국립역사박물관 주변의 건물

 아슈가바트 국립역사박물관 주변의 건물

 아슈가바트 국립역사박물관 주변의 건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찾아간 Aziya 레스토랑 건물

 아슈가바트 Aziya 레스토랑 내부

 Aziya 레스토랑의 음식

 Aziya 레스토랑의 음식

 Aziya 레스토랑에서 만난 20세된 교려인 3세 처녀 (박혜진-Park Daria)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실크로드를 수놓은 카페트


 

                                                                                아슈하바트의 국립역사박물관

 

 

 

박물관 앞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기가 아주 높은 국기게양대에 아름답게 펄럭이고 있고, 박물관 주변건물들이 퍽 아름답게 느껴진다. 국립역사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 꼭 찍고 싶다면 한 사람당 미화 18불을 지불해야한다.

방문객들의 모든 소지품은 박물관 당국에 맡기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도록 조치를 취했다. 역시 폐쇄적인 사회주의국가의 부정적인 결정의 산물이 아닌가싶다. 얼마나 대단하게 꾸며놓았기에 그럴까? 더군다나 전기시설의 고장으로 관람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데 입장료만 챙기고, 먼 곳으로부터 찾아온 우리 같은 나그네를 이렇게 홀대하다니 섭섭한 마음은 가슴으로 안은 채 설명을 들으며 한 바퀴 돌아보았다.

44℃의 엄청나게 더운 밖의 날씨에 전기고장으로 에어컨디션도 켤 수 없다니 덥고, 어둡기까지 했다. 관람하기에 좋지 않은 조건임에도 특별히 눈에 띠는 유물들이 있었다. 칼라 테페와 고누르 테페 등 BC 4000~2000년대의 문화층에서 나온 각종 토기 류(類)와 메르브 고성의 게오르 칼라 유적지에서 출토된 불두와 불경을 넣은 항아리, 나사 고성에서 발굴된 여러 행태의 뿔잔 같은 유물들을 눈여겨보았다.

너무 덥다. 국립역사박물관에서 나온 일행은 AK-ALTYN 호텔로 돌아와 1시간 반쯤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6시에 호텔로비에서 만났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중국식레스토랑, AZIYA로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가운데식탁을 돌려가면서 음식을 먹고 있는 중인데, 색다른 음식을 운반해왔다.

화려한 색깔을 섞어 만든 일식, 초밥을 필자일행의 식탁에 올려놓고 돌아갔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남자 직원과 함께 나타난 그 젊은 여성은 배달을 잘 못했으니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음식은 마땅히 돌려주었다.

그런데 음식을 잘 못 전달한 젊은 여성은 우리말을 할 줄 아는 고려인 3세인 20세 된 박혜진 양이다. 중앙아시아의 어느 지역을 방문해도 고려인과 마주칠 수 있다는데 이곳 아슈하바트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모양이다.

박 양의 언니는 서울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 그녀도 서울에 다녀온바 있다고 했다. 그녀와 기념사진을 찍고, E-Mail 주소를 교환하는 등 교류가 있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후식으로 수박과 멜론을 푸짐하게 내오고 또 차(茶)를 갖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