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30)-발트 해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자 휴양지, 페르누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17. 06:11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필자부부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파르뉴 해변                                                                  

             라투비아에서 에스토니아로 넘어가는 옛 국경선 초소

 

 

 발트 해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자 휴양지, 페르누    

 

 

새로 시작하는 아침을 맞았다. 지난밤의 잠은 비교적 잘 잤다. 20여분 동안 산책을 했다. 들꽃이 예쁘게 핀 곳에서는 꽃을 카메라에 몇 컷 담고 돌아와 9시에 호텔을 출발하였다. 라트비아 국경을 지나 에스토니아 국경초소의 화장실이 있는 곳에 내려 볼일도 보고 휴식을 취했다.

또 아름다운 발트해안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서 에스토니아의 제2의 도시, 파르뉴에는 11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사람답게 사는 모습은 오히려 해변의 모래밭에서 잘 볼 수 있다. 해변의 여유와 자유, 아름다움과 낭만이 있었다. 하얀 모래밭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이 나라의 페르누(Parnu)는 발트 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해수욕장이자 주민들의 휴양지였다.

1838년에 개장한 파르뉴 해수욕장의 수많은 해수욕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발트 해에 발을 담그고 이 나라 사람들의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구경하였다. 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하고, 길게 드리우는 얕은 수심으로 인해 매우 안전하게 보였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울창한 숲으로 중간지대를 두고 뒤편에 숙소들이 위치하므로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이상적인 고급 휴양지 같아보였다.

오늘의 발트 해는 잠든 것처럼 포근함을 가져다주는 이국적인 서정에 취해 잠시 여행의 피로마저 바다에 던져버리고 싶어진다. 비로소 왼쪽 옆구리에 끼고 하얀색을 의미한다는 발트 해 해수욕장의 이런 저런 모습을 카메라에 스케치하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12시가 넘으니 배가 고프다. 해수욕장에서 아주 가까운 흑진주라는 뜻의 무스타발리 레스토랑에 들어가 현지식 점심식사를 마치고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다던 도시 합살루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탈린에서 서쪽으로 99km 떨어진 합살루는 에스토니아를 통틀어서 가장 낭만적이고 아늑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른 유명한 해안도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백사장, 그림에나 나올 정도로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마을, 에스토니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웅장하고 또 보전 역시 잘 되어있는 성곽, 그리고 에스토니아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라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합살루는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등 에스토니아 인접지역에서는 진작부터 상당히 잘 알려진 휴양지였다. 차이코프스키 역시 여름이면 이 도시에 찾아와서 휴양을 하면서 작곡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