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31)-차이코프스키의 기념의자가 있는 합살루의 해변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18. 06:05

                                      

 에스토니아의 합살루 철도박물관

 에스토니아의 합살루 철도박물관

 에스토니아의 합살루 철도박물관

 에스토니아의 합살루 철도박물관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모습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모습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모습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모습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차이코프스키의 기념의자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차이코프스키의 기념의자

 에스토니아 청년 차이코프스키가 사랑했던 도시 합살루 해변의 차이코프스키의 기념의자 주변의 꽃


 

                                                   차이코프스키의 기념의자가 있는 합살루의 해변 

 

 

에스토니아가 제정 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간 뒤 러시아 황제의 특별한 관심으로 인해 친히 러시아에서 합살루에 이르는 철도를 건설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합살루 철도박물관이 있는 역은 옛 러시아의 황제가 합살루에 오겠다고 하여 철도를 신설하게 되였는데 한 번도 왕이 온 일이 없었다는 바로 그 역이다.

박물관은 옛 열차를 전시하고 있어 면적이 넓고 광범위했다. 필자의 나이 어렸을 적에 타보았던 증기기관차를 비롯한 몇 종류의 기관차들이 박물관에 전시돼있었다. 한참을 구경하며 기념사진을 몇 컷 찍은 다음, 철도박물관을 출발, 다음 볼거리를 향하여 달려갔다. 스파 리조트로 유명한 합살루는 따뜻한 바다와 치료 효과가 있는 진흙, 그리고 맑은 공기로 수 세기 동안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이와 함께 합살루는 700년이 넘는 고대도시로서 도시 곳곳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골목길에 있는 나무로 된 집들은 건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오고 있으며 특히 물이 많아서 노르만의 베니스라고 불려왔다. 철도박물관을 출발한 버스는 구시가지의 골목길을 누벼서 「차이코프스키 기념의자」가 있는 발트해변으로 갔다.

면적은 자그마하지만 여름 휴가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경치가 빼어난 해변 가에 돌로 만들어진 상당히 알록달록한 벤치를 볼 수 있다. 이 장소는 1867년 차이코프스키가 휴가차 합살루를 방문했을 당시, 석양을 즐겨 감상하던 곳이라고 한다. 등받이에는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작품의 악보가 그려져 있고, 앞쪽으로 그곳을 영어, 에스토니아어, 러시아어로 설명해주는 장치도 마련되어있다. 하지만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그 안내 장치는 작동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매우 훌륭했다. 그러니 그 벤치에 앉아서 우아하게 석양을 감상하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였다. 이곳을 사랑했던 젊은 차이코프스키는교향곡 6번, 비창과 합살루의 추억 등을 작곡하며 이곳에서 지냈다. 차이코프스키 기념의자가 있는 해변의 그 의자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하는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