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13)-발트 해 연안 최대의 도시, 라트비아의 리가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10. 05:55

                                                                             

               에스토니아 타르투 시청 앞(민속놀이를 하는 시민들로 꽉 매운 광장) -시민과 함께                             

            에스토니아 타르투 시청 앞(민속놀이를 하는 시민들로 꽉 매운 광장) -악사들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 로부터 라투비아의 리가로 달러던 중 호수가의 공원이 있는 휴계소에서                   

 

 

 발트 해 연안 최대의 도시, 라트비아의 리가

 

 

필자가 타르투를 출발한 시간은 오후 5시다. 중간에 호숫가 공원이 있는 휴게소에서 내렸다. 호숫가 공원에는 볼만한 조각품들이 있어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휴게소의 놀이터의 각종 놀이기구들은 표정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으로 이뤄져 있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호기심도 자극할만한 조각품들로 갖추어져 있었다. 이 놀이터에는 신화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조각과 다른 목각조각상들이 아주 마음에 들고 좋았다. 호숫가 공원의 휴게소를 출발한 전용버스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8시 30분경, 리가의 Domina Riga Hotel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현지식 저녁식사를 했다.

발트3국 중 위에서 두 번째 나라, 라트비아는 한반도의 약 1/4 정도 크기에, 인구 230여만 명으로, 해발 311m 이하의 저지대 이지만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한자동맹 시절부터 세워진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리가는 리가 만(灣)으로 흘러들어가는 「다우가바(Daugava)강 하구 근처에 위치한 발트 해 연안 최대의 도시로서 인구 86만 명으로 이 나라 총 인구의 1/3 이 모여살고 있는 곳이다.

전략상의 이유로 시내는 해안에서 배로 1시간 정도 상류로 올라가는 곳에 건설되어있다. 도시의 역사는 7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며 로마건축, 고딕양식, 바로크양식 등의 옛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있다. 또 다른 날의 아침이 밝아왔다. 필자부부는 호텔 밖으로 나아가 리가 시내를 걷다가 마침 공원이 있는 곳에 다다랐다. 공원이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다. 호텔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출발, 시내 관광을 시작했다. 

리가는 일단 바닷가에 접해 있으므로, 끼룩거리며 건물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볼 수 있었다. 바로크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빌뉴스와는 다르게, 뾰족한 첨탑들로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청록색 고딕양식의 건물들이, 옆 나라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게 만들어주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단지 이런 건물들만이 아니다. 리가는 한때 동유럽의 파리, 구소련의 라스베가스라고 불릴 만큼 유흥과 환락의 도시로 알려져 왔었다. 중세시대 무역 동맹인 한자동맹의 거점 도시로서 상인들과 뱃사람들이 오가며 뿌린 돈으로 이 도시는 계속 발전을 이루어갔고, 현재도 발트3국에서는 가장 놀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종교적이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인상이 강한 빌뉴스와는 아주 다른 인상을 풍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잘 사는 리가를 주위 나라의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잘 모를 정도였단다.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부귀영화의 도시로 알려진 리가, 그 리가의 구시가지 입구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두 손을 높이 올려 3개의 별을 들고 있는데 이 별은 자유와 국가의 통합을 상징하고 있다.

수많은 나라가 침략하고 지배했던 아픔의 역사를 지닌 리가에는 1935년에 시민들의 모금으로 조각된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다. 뉴욕과 파리에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도시의 대표적인 조각품으로 국민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담은 뜻 깊은 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세 개의 별은 라트비아의 쿠제메(Kurzeme), 라트갈레(Latgale), 비제메(Vidzeme) 세 지역을 상징하고 있는데, 사실 현재 라트비아의 지역은 공식적으로 네 개 지역이다. 그 젬갈레가 네 번째의 지방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아직 젬갈레를 위하는 별은 등장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