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6.쉘 위 댄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2. 06:40

                                 쉘 위 댄스

 


위 댄스


살면서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들 때가 있지
스텝이 엉킨 거야
탱고를 추는 거지
프랭크는 말했어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라고
쉘 위 댄스
그냥 춤추듯 사는 거야
슬프다 기쁘다
어차피 삶이란 놈도 제멋대로잖아
겁먹을 거 없어
리듬만 잘 타면 돼 슬루우 슬로우 퀵퀵
슬픔이 앞으로 한 발 내밀면
나는 뒤로 한 발
기쁨이 뒤로 한 발 물러나면
나는 앞으로 한 발
세상이 리드하는 대로
한번 부딪혀 보는 거야
새처럼 나비처럼 사뿐히 플로어를 누벼 보는 거야

ㅡ 글 , 이영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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