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4.畵具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1. 21:54

 

 



                       The Painter's Studio; A Real Allegory / 쿠르베
                       1855 Oil on canvas 11' 10 1/4" x 19' 7 1/2" (361 x 598 cm)
                       Musee d'Orsay, Paris


                            화구(畵具)


 
글/피아212
 
 
 
 
인생은 자신이 그려가는
한 폭의 그림이지요
 
노란 태양색으로
희망에 반짝이기도 하고
 
새빨간 장미로
화려하게 생을 수 놓기도 하지요
 
어쩌다 실수로 검은색을 쥐었을 때
인생은 어두움으로 빠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요
 
하얀색은 무엇일까요 ?
 
지나치게 원색적이면
부드럽게 완화해주고
 
검은 심연은 조금씩
하얗게 변하게 하네요
 
어떤색을 칠하던
그것은 자신의 선택
 
검은색도 하얗게 할 수 있는
마술의 상자
 
내 안에 모든 해답이 들어있지요

 


[화구 / 박수근]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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