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은 태국여행

11.골든트라이앵글박물관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07:06

골든트라이앵글박물관

 

 

 

 

태국의 농록빌리지 

태국의 농록빌리지

 

 

구명조끼를 각자 착용하고 산호섬까지 들어갈 스피드보트에 승선했다. 스피드보트의 진행방향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에 보트와 부딪치면서 생기는 물보라는 우리일행을 힘들고 괴롭게 만들었다.산호섬까지는 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워낙 보트가 많이 흔들려 호텔에서 받아온 타월로 배에 묶어 그 타월을 두 손으로 꽉 붙잡고 긴장된 모습으로 목적지까지 갔었다. 산호섬에서 내려 우리일행이 머물 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고 수영복이나 간편한 복장으로 바다로 나아가 일광욕을 즐겼다. 마음 같아서는 물 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었다. 그런데 수영복도 없고 아내와 장모님을 두고 혼자 물 속에 뛰어들 수는 없었다.
유난히 맑은 바닷물이었으나 그 물은 또한 유난히 짠물이기도 하였다. 그곳에서는 선택관광상품으로 바나나보트나 제트스키를 탈 수 있었다. 약 2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갖은 일행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파타야로 귀환하는 중에 아내는 선택관광상품인 낙하산 타기를 했다.
 

파타야(Pattaya)- 산호섬(CORAL ISLAND)


해양스포츠의 하나인 낙하산 타기를 우리부부는 1994년도에 이곳에 왔을 때 이미 해봤기 때문에 장모님께서도 하실 수 있으리라 여겨 권했으나 끝내 하시기를 거절하셨다. 산호섬을 향하여 출발할 당시에는 장모님의 안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으나 무사히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일행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로 순수한 한식인 불고기 백반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다시 호텔로비에 모여 골든트라이앵글박물관(GOLDEN TRAIANGLE MUSEUM)으로 옮겨갔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으로 메콩강과 메싸이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황금의 삼각지대라 한다.  그곳에서는 한 때 뉴욕에 반입되는 아편의 80%이상이 재배된 세계 최대의 아편경작지인 지역으로, 또 마약 왕 쿤사의 활동지로 유명했었다. 그런데 태국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그 명성이 퇴색되어졌다.
GOLDEN TRAIANGLE MUSEUM 은 파타야 안에 그 GOLDEN TRAIANGLE 모양을 따서 조성해 놓은 곳을 우리일행이 찾아간 것이다. 마약 왕 쿤사는 소수민족을 이끌고 활동을 벌렸었는데 그 소수민족들을 이곳 GOLDEN TRAIANGLE MUSEUM에 옮겨 살아가도록 했단다.
그곳에 몰락한 마약 왕 쿤사의 실화 다큐멘터리, 마약전쟁 박물관과 북부 태국 소수민족(고산족)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을 관람했다. 고산족의 전통 모습을 보고싶었다. 그러나 막상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필자의 맘속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우리만 생활의 여유와 문명의 혜택을 받기에는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GOLDEN TRAIANGLE MUSEUM에서 나온 일행은 전용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달렸을까? 동양최대의 자연 테마파크인 농눅빌리지(Nong Nooch Village)에 도착했다. Nong Nooch Village는 파타야 동쪽, 쑤쿰빗 고속도로를 따라 약 20분 정도를 가면 파타야와 사타힙 중간의 좀티엔 해변 근처에서 만나게되는 거대한 열대정원이다.

 

파타야(Pattaya)-농녹빌리지(Nong Nooch Village)-프랑스 정원(French Garden) 및 주변

파타야(Pattaya)-농녹빌리지(Nong Nooch Village


이 빌리지는 1980년도에 정식 개장하여 곧 한국, 일본, 대만 등 관광객들에게 주요한 관광코스가 되었다. 이곳에는 다양한 오락과 휴식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가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이곳에는 코코넛과 망고농장, 란 재배지와 식물원이 있고 각 종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202만평 규모에 오락과 휴양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닭싸움, 투검, 킥복싱, 매일 민속공연과 코끼리 쇼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