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은 태국여행

8.태국을 대표하는 버라이어티쇼, 알카자쇼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06:59

태국을 대표하는 버라이어티쇼, 알카자쇼

 

 

   파타야의 아름다운 산호섬 

파타야의 아름다운 산호섬

구명조끼를 각자 착용하고 산호섬까지 들어갔다. 산호섬까지는 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스피드보트의 진행방향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에 보트와 부딪치면서 생기는 물보라는 우리일행을 힘들고 괴롭게 만들었다.  워낙 보트가 많이 흔들려 호텔에서 받아온 타월로 배에 묶어 그 타월을 두 손으로 꽉 붙잡고 긴장된 모습으로 산호섬까지 갔었다. 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고 수영복이나 간편한 복장으로 바다로 나아가 일광욕을 즐겼다. 유난히 맑은 바닷물이었으나 그 물은 또한 유난히 짠물이기도 하였다. 그곳에서는 선택관광상품으로 바나나보트나 제트스키를 탈 수 있었다.

 

태국의 알카자쇼

 태국의 알카자쇼


뿐만이 아니라 560개의 넓고 고급스런 객실과 푸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경을 지니고 있었으며 실외수영장, 사우나실, 여러 개의 레스토랑, 커피숍, 이발소, 미용실, 세탁서비스, 회의실, 헬스클럽, 볼링장, 몇 개의 전통맛사지실 등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넓은 침실과 고급스런 욕실, 24시간 룸서비스 등 디럭스 호텔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 안에는 현대적으로 디자인되어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부대시설 또한 국제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었다.
일행은 그곳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알카자쇼를 관람하기 위하여 극장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알카자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7대쇼 가운데 하나로 파타야를 대표하는 대형 버라이어티쇼답게 무대와 의상이 화려하고 다채로웠다. 불교의 나라인 태국에서 게이들에게 지원책의 하나로 마련되어진 것으로 각 국의 유명 공연을 게이들이 출연하여 진행하는 태국을 대표하는 버라이어티쇼이다. 한국의 아리랑, 일본의 기모노, 무랑루즈의 캉캉 등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쇼가 끝난 후에는 극장광장에서 화려한 쇼의 주인공들과의 기념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쇼를 보고 나오니 배가 고파왔다. 그곳 극장으로부터 버스로 달려 10분 거리에 있는 BS SUKI 레스토랑에 들어가 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인 수끼를 먹었다. 수끼는 태국의 전통적인 요리로 한국의 국수전골, 일본의 샤브샤브와 비슷했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생선 등 다양한 재료를 끓는 육수에 넣고, 익으면 태국 전통소스에 찍어 먹는데, 마늘, 고추, 레몬을 넣어 먹으니 더욱 맛이 있었다. 수끼를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볶아먹는 밥은 참기름의 고소함과 수끼의 진한 국물이 조화되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그 레스토랑에는 수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15세가 된 남·녀 중학생들이 있었는데 능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학생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우리가족을 도와주어서 고마웠다. 오늘날 태국도시에서는 대체로 식탁을 사용하고 식기는 납작한 접시나 우묵한 대접들을 사용한다. 원래 태국음식의 조리방법이 식품 재료들을 잘게 썰어서 조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에는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며 두 손으로 숟가락과 포크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숟가락과 포크는 개인의 접시에 담겨있는 음식을 떠먹을 때만 사용하며 다른 그릇에 담겨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개인이 사용하는 숟가락으로 직접 떠먹지 않고 「천끌랑」이라고 하는 중앙공동스푼을 사용해서 각자의 식기에 덜어 온 다음 개인의 숟가락으로 먹는다.

 

파타야(Pattaya)-미니시암(Mini Siam)

파타야(Pattaya)-미니시암(Mini Siam)


태국의 재래식 식사 관습은 준비한 음식을 반상 또는 대나무나 원목으로 만든 마루 바닥에 모두 차려놓고 빙 둘러앉아 손으로 먹는다. 이러한 관습은 「랏타나꼬신」시대부터 이어져 오다가 1900년대 초 「출라롱컨」대왕의 현대화 개혁과 1932년의 입헌혁명 등으로 서구 문화가 유입되면서부터 점차 손으로 먹는 습관에서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는 식사 습관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농촌의 노년층은 손으로 먹는 습관을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