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시벨리우스 공원
긴장되고 지루한 기차여행은 이곳시간으로 10시 20분에 헬싱키중앙역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 김선영 여사를 만나면서 끝이 났다. 김선영 여사의 첫 인사말은 「지옥에서 천당으로 건너오신 소감이 어떻습니까?」이었다. 헬싱키 역으로부터 불과 전용버스로는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Radisson Hotel에 우리일행은 안내되었고, 우리부부는 2037호실에 들어가 피곤한 몸은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여행 사흘째 날의 일정을 마감했다.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 꽁꽁 언 바다 위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 짙은 불루의 색상을 즐겨 입는 여인들, 산타클로스와 산림의 나라 핀란드에 도착하고 보니 다른 북유럽의 스산함보다는 밝고 투명한 햇살을 볼 수 있다. 따뜻하고 상냥한 사람들을 일컫는 핀란드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언제나 기분전환이 가능하며 문화생활 뿐 아니라 웅장한 건축과 디자인을 즐길 수 있었다. 핀란드인 들은 1세기경부터 현재의 국토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1155년에 스웨덴의 침략을 받아 650년간이나 지배를 받았다.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의 시벨리우스의 두상
19세기 초에는 다시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으나 1920년에 이르러 비로소 핀란드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서쪽으로는 스웨덴, 동쪽으로는 구소련, 북쪽으로는 노르웨이와 접해있다. 땅덩어리는 유럽에서 5번째로 큰 국가로 한반도의 1.5배나 된다.
그렇지만 인구는 약 500만 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핀란드 사람은 스웨덴이 전달해준 뛰어난 유럽문화를 받아들여 문화수준이 아주 높은 국민이다. 김선영 여사가 핀란드를 자랑삼아 소개하는 동안 관광전용버스 안에서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가늘게 들려온다.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의 파이프오르간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시벨리우스 공원
여행을 시작한지 닷새째 되는 날 헬싱키에서의 아침은 6시 반의 Morning call로 시작된다. 이른 시간에 전통적인 핀란드식의 사우나를 해보고 싶어 5층에 설치된 사우나 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너무나 뜨거워서 오랫동안 앉아있을 수가 없어, 10여분 후에 사우나실 밖으로 나왔다. 곧 밖으로 나와 잠깐 동안의 휴식시간을 가진 다음에 이어 이무수부부와 필자부부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내려와 현지 식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운전기사 키모가 운전하는 전용버스에 짐을 싣고 호텔을 출발한 시간은 오전 9시경이다. 이 날 처음으로 찾아간 관광명소는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공원이다. 24톤의 강철을 이용해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시벨리우스의 두상이 인상적인 시벨리우스 공원이다. 여류조각가 엘라 힐투넨의 1967년도 작품으로 시가지 북서쪽 요트 항에 접해있는데, 모든 투어가 이곳을 내용에 넣을 정도로 이름난 곳이다.
헬싱키시민의 쉼터로 작은 호수와 나무들, 근처에 있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했다. 우리일행은 이곳 공원에서 상쾌한 바닷바람을 쏘이며 공짜로 삼림욕을 즐기는 맛이 솔 솔하다. 그런데 그 유명한 시벨리우스는 평생을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용감한 사람들의 생애를 주제로 작곡하였으며,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란다.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바라본 핀란드만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국립 공원에서 바라본 핀란드만의 새
헬싱키의 시벨리우스공원
독특한 디자인의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와 세네트광장
전용버스를 타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암석으로 된 독특한 디자인의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교회다. 1969년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국립박물관 서쪽 바위산 위에 세워져 있다. 기존의 교회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난 최첨단의 교회라서 독특하다. 교회 내부도 천연암석의 특성을 살린 핀란드의 탁월하고, 독특한 건축 디자인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그 암석 사이로는 물이 흐르고, 교회 안의 파이프오르간은 이색적이다.
자연의 음향효과를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되어 음악회장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일행은 교회 안으로 들어가, 콘서트를 하기 위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를 연습하고 있는 장면을 한참동안이나 보고 나왔다.암석교회로부터 나온 일행은 시내로 접어들다가 핀란드만 선착장으로 들어갔다. 오늘 오후에 승선할 호화유람선 실자라인 앞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세네트광장 가까운 곳에 있는 노천시장에 들어가 과일, 야채, 꽃, 수공예 품, 기념품 등을 구경했다.
핀란드 헬싱키 템플리아우키오 지하 암석교회 내의 파이프오르간
핀란드 헬싱키 템플리아우키오 지하 암석교회 내의 파이프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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