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레꾀르 대성당, 몽마르트르 언덕
Europe의 어느 곳이든 우뚝 솟아있는 성당들, 그 가운데에도 고딕양식건축의 최고걸작이라는 노틀담대성당은 시테섬 동쪽에 있다. 1163년 초석이 다져진 후 거의 200년 후인 1330년 완공됐다. 수많은 왕의 대관식과 귀족의 결혼식이 이곳에서 행하여졌다. 나폴레옹의 대관식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프랑스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이곳에 있다. 일행은 성모마리아를 의미한다는 노트르담성당으로 들어갔다.
역사와 건축양식을 둘러보며 한국성당과 다른 것은 예수성심 상을 비롯하여 성모님 요셉성인상 등 여러 성인성녀 상들이 내부 벽에 기도대와 함께 세워져 원하는 곳에서 기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침 미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경하고 나왔는데 영화 「노트르담의 곱추」장면 장면이 떠오르며 종지기 곱추 카지모도가 친 종이 어딜까 둘러보며 색다른 감회가 밀려오는 것 같았다. 이 유명한 곳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어서 내부를 상세하게 구경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대성당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대성당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안내된 곳은 France의 전통적인 레스토랑이다. 여기에서는 연어소스를 곁들인 소고기와 감자 찜을 맛있게 먹고 그리고 와인을 품위 있게 곁들였다. 그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오니, 관광은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이 으뜸이다.
서양요리 가운데 최고의 요리로 쳐주는 음식이 바로 프랑스 음식이다. 프랑스 요리가 다양하고 유명한 데에는 기후와 지형도 한몫을 한다. 프랑스는 지중해와 대서양을 끼고 있어 영국과 프랑스 해에 위치해 있는 삼면이 바다인 나라다. 다양한 해산물이 잡히고 국토가 넓고 광활한 초지에서 자라는 소, 양 그리고 프랑스의 남쪽 지방의 뜨거운 햇빛은 과일이나 야채가 자라는데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해 주고 있다. 이런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프랑스요리는 종류가 많거니와 여러 가지 섬세한 맛을 내는 요리법도 꾸준히 발달해오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대성당
프랑스요리는 전채요리 (Hors D'oeuvre) 에서 디저트까지 전체적으로 맛과 영양 그리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주면서 식탁의 맛을 완성시켜 준다. 그 중 프랑스 요리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프랑스를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 모두가 맛보려는 요리가 있다.
이는 전채 요리중 하나인 달팽이(Escargo) 요리다. 전채요리는 본식사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땅기게 해주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사를 맛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일인분에 달팽이 6개가 나오는데 올리브유, 마늘, 파세리를 넣고 다진 것에 약간의 간을 해서 오븐에 구워서 나온다.
달팽이 요리는 건강음식으로 콘드로이친이라는 생체세포 활성물질이 있어 노화억제와 정력증강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밤을 위한 요리라는 별명도 있는데 성인병예방과 어린이 허약체질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인 것이다. 특히 부르고뉴산 달팽이는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인정받아 과거 프랑스 왕에게 진상되던 진상품중 하나다. 프랑스에 가서 먹어 볼 음식 중 아마 단연 1위는 달팽이가 될 것이다. 달팽이를 먹고 나서 그 속에 남아 있는 소스에 바케트를 찍어 먹는 맛도 좋다.
프랑스 파리의 달팽이요리
별 품위가 없다 할지라도 프랑스에서 흔히 보는 일상사다. 이탈리아사람은 옷에, 독일인은 집에, 프랑스인들은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기에 다양한 요리와 맛있는 요리가 있는 게 아닌가싶다. Paris의 날씨는 비록 흐리기는 하였으나 관광하기에는 최적의 기온으로 한 낮에도 덥지 않아서 좋다. 다음볼거리인 파리북동쪽에 있으면서 제일 높은 지대인 130m 높이의 몽마르트르 언덕을 걷는데도 무리가 없었다.
샤크레꾀르 대성당, 몽마르트르 언덕
이 언덕은 샤크레꾀르 대성당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잠들어있는 묘지와 술집 라펠-아질, 피카소, 마네 등이 예술을 논하던 곳이다. 지금은 무명 화가들만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림을 그려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몽마르트언덕으로 옮기면서 수많은 관광객들과 어우러졌다. 이곳 근처에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기념품가게, 카페가 많이 널려있다. 걸어 올라가는 도중에 유명한 샤크레꾀르 대성당이 나온다. 역사와 건물양식에 대해 읽어본 뒤 들어가 내부를 구경했다.
파리 샤크레쾨르 대성당
샤크레쾨르 대성당
몽마르트르가 파리에서는 유일한 산이어서 언덕에 불과하지만 파리 시내가 다 보이고 각종 이벤트 기행이 이곳 광장에서 펼쳐진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깨어나는 이 거리에는 1900년대의 술에 취한 모딜리아니, 위트릴로의 예술혼이 떠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몽환으로 이끄는 듯하다.
그들의 아지트였던 「세탁선」안에서는 피카소 등 브랑쿠지 당대의 위대하고 지독히 가난했던 젊은 예술가들의 웃음, 한탄, 토론소리도 새어나오는 듯하다. 아! 이 추억의 거리, 우수의 거리, 퇴폐의 거리, 예술의 거리, 사랑의 거리를 우리는 걸었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관광객들이 그림을 고르거나 잠깐 휴식을 취하는 장소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은 이곳을 지나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우리일행 중 이곳에서 허광욱씨 가족이 그림을 사는 모습이 보였다. 대성당을 오르내리는 계단의 한 귀퉁이에 앉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건만, 아코디언을 연주하면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는 한 여?노파가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동전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노파 같아 보인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걸을 때, 뒤편에서 들려오는 그 노랫소리가 필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몽마르트르 언덕을 내려온 일행은 센 강의 유람선을 타기 위하여 전용버스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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