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25.미국사람들의 이민사와 그에 따른 문화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8:29

미국사람들의 이민사와 그에 따른 문화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몰몬교가 운영하는 대학의 하와이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으로 이익금은 이 대학의 장학금과 폴리네시안 문화를 발전, 계승시키는 데에 쓰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 마을별로 독특한 풍습이나 음악이 유학생들에 의해 실연되고 있었으며, 중앙에는 운하가 있어 카누를 타고 촌락들을 견학하는 것도 가능했으며, 구불구불 나있는 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즉석에서 각 마을의 민속 댄스를 배우거나 개임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와이의 해변

하와이의 해변

 

 


이곳의 대표적인 쇼인 "Pageant of the Long Canoes"는 매일 1시, 2시, 3시, 4시에 인공 연못의 카누 위에서 공연되는 민속무용 쇼인데 우리일행은 그 쇼를 보기 위해 여기저기 옮겨다녔다. 폴리네시안 7개 문화권을 대표하는 Hawaii에 위치한 폴리네시안 들의 역사와 살아온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964년 5만평의 부지에 세워진 민속촌을 폴리네시안 들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Hawaii 문화는 바로 폴리네시안 문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단다. 남태평양상의 Hawaii 제도를 중심으로 남서쪽의 New Zealand 동남쪽의 이스터섬을 잇는 거대한 삼각형의 폴리네시안 수역(水域)은 기존의 동서양과 동떨어진 신비로운 해양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들의 문화는 바다와 함께 시작해서 바다와 함께 끝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생활과 습성이 바다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Hawaii 토착민은 폴리네시안으로 건강한 체격과 구리 빛 피부, 커다란 검은 눈에 암갈색 모발을 가진 사모아, 타히티, 통가, 마케사스인 등의 해양민족으로 구분된다. 폴리네시안 들은 특히 별, 조류, 무역풍 등에 매우 민감한 해양인들 이었다.
 

    하와이의 해변

 하와이의 해변


이들의 대 이동은 수세기에 걸쳐 이루어지고 그들은 Hawaii 사람으로서의 새로운 문화권을 형성해가기 시작했다. 그 후 타히티 섬에서도 대거 이동하여 2개의 섬 민족이 합류하여 고대 Hawaii 사회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Hawaii 왕국의 근대화와 때를 같이해 잦은 외부인과의 접촉, 질병 등으로 유아사망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민국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해외이민을 유치하였고 오늘날에는 폴리네시아계, 유럽계, 아시아계 등 인종 박물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다. 이중 백인 계가 약 32만 명, 일본계 약 24만 명 정도이며, 기타 필리핀계, 중국계, Hawaii 토착민, 한국계 등이 하와이의 생활 속에 융화되어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민족의 형태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하 와이 이올라니 궁전               
하와이 주택가를 배경
                                    
하와이 주택가를 배경

미국인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한국인' 또는 '이탈리아인' 이라고 하면, 이것은 고조 할아버지쯤 되는 조상이 한국이나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말이나 이탈리아 언어를 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미국인은 '아메리칸' 앞에다 하이폰을 긋고 그 앞에다 출신국가 이름을 붙인다. 원래 '다양한 인종이 뒤섞인' 이 나라는 수많은 인종들을 새로 만들어 낸 셈이다. 예를 들면 한국계-미국인, 이탈리아계-미국인 등등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