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23.호놀룰루의 관광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8. 08:26

호놀룰루의 관광 

 

하와이 와이키키해변

우리 일행은 주변에 어둠이 드리우는 시간에 와이키키 해수욕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퀸-까피오라니 호텔에 체크인하고 저녁식사는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을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 하와이와 함께 영원히 기억 될 화려한 폴리네시안 무용과 음악이 신비한 마술의 매력과 함께 열정적으로 펼쳐지는 폴리네시아 매직 쇼는 관중들을 긴장과 흥미, 신비감으로 압도했다.
 

             하와이언 매직오브 폴리네시아(미국 3대)쇼

하와이언 매직오브 폴리네시아(미국 3대)쇼

 

어느 나라나 다 그렇듯이, 미국인도 자기네 나라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믿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인은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몰려들고 있으며 심지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희생을 기꺼이 치르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쾌활하다. 미국적 쾌활함의 이면에는 어두운 불안과 우울함이 감추어져 있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두려움과 염세주의 때문에 불행한 미국인들은 그토록 애써 이루어놓은 것을 누군가가 빼앗아가 버리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 미국인은 살면서 부딪치는 시련과 도전에 씩씩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직장을 잃지나 않을까, 아이들이 커서 혹 범죄자나 포로노 영화배우, 아니면 최악의 경우 정치가라도 되면 어쩌나, 생굴을 먹으면 죽지 않을까, 이웃이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지 않을까, 암에 걸리지 않을까, 이런 걱정거리가 그들의 일상을 지배한다.

 

 

하와이의 해변

하와이의 해수욕장

 

미혼자는 결혼을 못할까 걱정을 하고, 기혼자에게는 이혼이라도 하게되면 어쩌나 근심이고, 이혼한 사람들은 다시는 매력적인 파트너를 만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한다. 이렇게 근심걱정이 많은 데에도 우울한 사람은 매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남에게 드러내 보이기를 싫어한다. 차라리 약물이나 정신요법 치료를 받거나 숨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와이의 해변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국인들은 왁자지껄한 광대 극을 매우 좋아한다. 풍자나 기발한 발상보다는 즉흥적인 응수나 우스개를 즐겨 쓰는데, 수준 높은 농담은 아예 알아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인의 조상, 가족, 인종, 피부색, 교파, 출신 나라 등에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요즘은 인종적, 사회적, 종교적, 성 차별적 내용을 담은 농담은 결례로 간주하며, 특히 공공장소에 이런 농담은 해서는 안 된다.
 

하와이의 해변


폴리네시안 들의 춤과 음악이 어울러지는 주연스타 히로카와의 박진감 넘치는 매직이 하와이언 칵테일과 함께 하는「매직 오브 폴리네시아 디너쇼」를 2시간 동안 관람했으므로(1인당 60불 지불했다) 그 날 밤도 몹시 피곤함을 느꼈으나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7월 27일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부부는 퀸-까피오라니 호텔에서 불과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와이키키 해변을 걸으면서 끝나 가려는 관광에 관한 아쉬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진도 찍고 바닷바람을 쏘일 수 있었다. 아침식사는 역시 교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한식으로 마치고, 전용버스를 타고 심재용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섬을 한 바퀴 도는 관광을 시작했다.
Hawaii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엽서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다이아몬드 해드분화구는 10만년 전에 있었던 화산폭발로 직경 1200m의 거대한 분화구를 지닌 사화산으로서 와이키키와 맞먹는 오아후섬의 상징이며 이 산록 일대에는 미 육군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하와이의 다이아몬드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