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트 여행

앙코르왓트(11)-톤레사프 호의 수상가옥마을

달리는 말(이재남) 2006. 11. 5. 17:43

-톤레사프 호수에서 구걸하는 여자아이- 

-톤레사프 호수에서 구걸하는 여자아이- 

-톤레샤프 호수의 수상가옥들-

-톤레샤프 호수의 수상가옥들-

-톤레샤프 호수의 수상가옥들-

-톤레샤프 호수의 수상가옥들-

-톤레샤프 호 수상가옥 -   

                                                                                          

캄보디아의 지리적 여건

 

2006년 4월 10일의 아침이 밝아왔다. 이날도 모닝콜을 알리는 시간은 7시 30분이었다. 8시쯤에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면서 우리부부가 제일 늦게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우리보다 더 늦은 일행도 있다.

이날은 전용버스를 타고 동양의 최대호수인 톤레사프 호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캄보디아인도차이나 반도 남동부 캄보디아평원을 차지하며 메콩 강(江)이 중앙을 관류하는 평원국가이다.

지형은 남쪽을 제외한 3방향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산지의 중앙에는 넓은 평원이 전개되어 있어 마치 얕은 대접 모양의 지형을 이룬다. 주위의 산지는 가장 높은 남서부의 카르다몸(크라반)산맥도 해발고도 1,000∼1,500m에 불과하다.

이들 산지는 중앙부를 향하여 완만하게 경사져 있으며, 서부에서 가장 움푹 팬 부분이 톤레사프이다. 톤레사프란 큰 호수라는 뜻이다. 중앙의 캄보디아평원은 처음에는 해저지역이었으나 충적작용에 의해 평야로 바뀌었다.

해발고도 20m부터 수백m에 이르는 작은 구릉(프놈)이 산재하여 단조로운 평야의 경관을 깨뜨린다. 국토의 약 3/4은 삼림으로 덮여 있다. 북부·서부·남서부의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강은 모두 톤레사프 호로 유입된다.

호수의 동쪽 끝에서 톤레사프 강이 되어 남동쪽으로 향한다. 동부 구릉의 가장자리로는 메콩 강이 흐르며 북동부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지류가 유입된다. 메콩 강은 라오스 국경의 콘 폭포로부터 캄보디아평야를 남쪽으로 관류하면서 세콩강·세산 강의 지류를 합하여 강폭을 넓히고,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톤레사프강과 합류한다.

 

톤레사프 호의 수상가옥마을

 

갈수기에는 톤레사프 호의 물이 톤레사프 강으로 흘러 프놈펜 부근에서 메콩 강에 합류하고 여름의 용수기는 프놈펜으로부터 물이 역류하여 호수로 들어가 유량 조절지의 역할을 한다. 톤레사프 호의 호안선(湖岸線)은 지도상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넓은 지역까지 확대된다.

이 호수는 크기는 우기와 건기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서, 우기의 면적은 건기의 무려4배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는 시엠 립에 가까운 곳에 있는 비프강 도로가에 지어진 빈민마을을 지나서 톤레사프 호에 다다랐다.

그곳에 당도했을 때는 이미 롯데여행사와 하나여행사 등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도착해 있었다. 배 한척을 빌려 그 호수를 가로 질러 수상가옥들로 가득한 마을을 찾아가 한 바퀴 둘러보았다.

우리가 넓게 자리 잡은 수상가옥마을에 도착하여 배 속도를 줄이고 서 있는데 조그마한 배 한척이 가까이 다가오는 게 아닌가.  그 배에는 3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고무다라로 옮겨 타고 우리가 타고 있는 배에 접근하여 구걸을 한다.

어떤 이는 돈을 주었으나 가이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적극적으로 말리자, 아내는 준비해간 과자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너무나 불쌍해 보인다. 그러나 그 불쌍해 보인다는 생각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잣대로 잰 행복지수이지 그들의 것은 아니란다.

호수의 일부를 돌아 나오는데 40분쯤 걸렸을까? 배에서 내려 걸어 나오는 시간까지 모두 걸린 시간은 2시간 반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시내에 들어온 일행은 앙코르파워 레스토랑에서 코스별 현지 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