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영국 날씨 영국 사람들의 대화에서 날씨 이야기는 제일 위력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가 된다. 영국의 날씨는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영국날씨는 수시로 변덕을 부리며 그래서 야외행사를 계획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된다. 윈더미어 마을 윈더미어 마을 이런 날씨 아래서 수백 년 동안을 살아온 영국인들조차도 날씨의 변덕 앞에서는 당혹해 하는 것 같다. 눈이 내리면 온 나라의 교통시스템이 순식간에 마비상태에 빠지기 일쑤다. 마치 온 나라를 뒤져도 눈 치우는 삽 한 자루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봄이 되면 갑작스레 불어난 물이 넘쳐서 사람들을 연례행사나 치르는 것처럼 지붕꼭대기로 올라간다. 또 아름다운 가을의 낙엽은 기차운행을 막아버리곤 한다.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