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1

26.영국인의 예절문화

영국인의 예절문화 영국을 일컬어「신사의 나라」라고 표현한다. 이 표현처럼 영국은 예절의 나라이고 영국인은 실제로 그런 것보다 더 신경 써서 격식을 차린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독일이나 프랑스인과 비교하면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끼리는 훨씬 더 자연스럽게 지낸다. 영국인이 남편이나 아내를 부를 때 각자 직위를 붙인 성을 부른다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위엄을 차리는 왕실의 행사에서나 그럴 뿐이지 보통사람은 동료들끼리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미국사람들처럼 그냥“아무개 부탁해요”하고 이름만 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은 기사도 정신의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또 기사도 정신하면, 남자가 한 쪽 무릎을 꿇고 모자를 벗으면서 여성에게 경의를 표하고 손에 입을 맞추는 모습..

25.셰익스피어의 생가

셰익스피어의 생가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영국의 전형적인 소읍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셰익스피어의 생가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안내책자를 나누어주어 여기저기를 구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시대를 거치면서 내부는 일부 개조되었지만, 최근 셰익스피어가 살았을 당시의 상태로 복구되어 가구, 세간, 벽의 장식 등에 이르기까지 16~17세기 양식을 충실히 재현해 놓았다. 1층에는 식당과 가방 생산 공장 등이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아버지는 사슴, 말, 염소, 양 그리고 개 가죽을 직접 제작해 장갑을 만들었다. 2층에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침실이 있다. 심지어는 셰익스피어가 어릴 적 사용했던 모양의 요람도 재현해 놓았다.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24.셰익스피어의 활동

셰익스피어의 활동 셰익스피어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극작가 로버트 그린의 기록을 보면 셰익스피어가 적어도 1592년에는 런던에서 알려진 극작가 중 하나였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1594년부터 셰익스피어는 당시 런던연극계를 양분하는 극단의 하나였던「궁내부장관극단」의 전속 극작가가 되었다. 1599년 궁내부장관극단은 테임즈 강남 쪽에 글로브 극장을 신축하고 1603년 엘리자베스1세가 사망한 후 제임스1세가 즉위하자 국왕극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셰익스피어는 이 극단에서 조연급배우로서도 활동했으나 극작에 더 주력하였다. 셰익스피어의 도시,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 극작가로서의 셰익스피어의 활동기간은 1590~1613년까지의 대략 24년간으로 볼 수..

23.셰익스피어의 희곡

셰익스피어의 희곡 학업을 중단하고 런던으로 나온 시기는 확실치가 않으나 다만 1580년대 후반일 것으로 여겨진다. 셰익스피어생가에 도착하면 셰익스피어 센터건물을 지나 생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센터 내에는 셰익스피어의 일생과 업적에 관한 대략적인 소개 자료를 볼 수 있다. 어느 여행 작가는“셰익스피어 생가를 방문하면 다른 것은 그냥 지나쳐도『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권한다. 생가입장권을 구입하여 들어가는 현대식건물 첫 번째 방 중간 유리 상자에는 큰 책이 하나 펼쳐진 채 들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의 38개의 작품 바로 이것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38편 중 36편이 실린 전집이다. 셰익스피어시대에는 희곡을 모아..

22.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나 자란 곳, 튜더양식의 건물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나 자란 곳, 튜더양식의 건물 영국의 가장 전통적인 가옥이라면 Thatched House라고 부르는 갈대 등을 엮어 지붕으로 한 초가집인데 이런 집이 가장 많은 도시가 필자가 알고 있는 한 바로 셰익스피어 생가가 위치한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번이다.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번 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16세기 튜더양식의 건축물이다. 영국의 가장 전통적인 가옥이라면 Thatched House라고 부르는 갈대 등을 엮어 지붕으로 한 셰익스피어 생가가있는초가집이다 중북부도시 요크(York) 못지않게 영국전통양식의 주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이번강변을 따라 산책하면서 천천히 며칠을 보내도 좋을 듯싶은 도시이다. 특히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

21.셰익스피어의 아내「앤 해서웨이」의 집과 정원

셰익스피어의 아내「앤 해서웨이」의 집과 정원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번 역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거리에는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해서웨이가 결혼 전 살았던 집이 있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영국전통의 초가집으로 400년 전 모습 그대로이다. 앤 해서웨이의 아름다운 집과 정원은 오랫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또한「낭만적인 옛 영국』의 상징이 되어왔다. 방문객들은 전통적인 영국식 초가집정원 외에도 과수원과「셰익스피어 트리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셰익스피어 트리정원은 1988년에 만든 것으로 셰익스피어 희곡에 나오는 여러 나무 및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조각들, 그리고 16세기 디자인의 주목나무 미로가 있다.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스트레퍼드 어폰 에이븐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스트레퍼드 어폰 ..

20.셰익스피어의 도시,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번

셰익스피어의 도시,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번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은 에이번 강가에 있는 아름다운 소도시이다. 세기의 문호 셰익스피어가 이곳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로 각광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에이번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자리 잡은 마을 곳곳에는 셰익스피어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생가와 스트래퍼드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지점에 서있는 워릭성(Warwick Castle), 셰익스피어가 만년을 보낸 대저택 뉴 플레이스(New place), 15세기에 지어진 길드 홀로 사용되기도 했던 셰익스피어 학교(Grammar Sch..

19.영국에는 차가 너무 많다

영국에는 차가 너무 많다 어디서나 그렇듯 영국에서도 자동차는 신분의 상징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영국에는 너무 차가 많다. 택시를 타 보면 모든 운전사들이“영국에는 너무 차가 많다.”고 투덜거린다. 남자건 여자건 열일곱 살이 넘으면 거의 모두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건 아니건, 어떻게든지 자동차를 끌고 나온다. 그러니 도심에서 엄청난 체증과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은 언제나 정체상태에 빠져있다. 하지만 길바닥에서 일요일을 몽땅 허비한다고 해도 영국인들이 스스로 자동차를 포기하는 법은 없다. 눈썰미가 있는 외국인이라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차량이 좌측통행을 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영국인은 외국에 가서도 이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왼쪽으로 차를 모는 것은 전통이기 때문에..

18.「버튼 온 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

「버튼 온 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 옥스퍼드를 출발한 전용버스는 100여개의 작은 마을 가운데「버튼 온 더 워터」로 향하였다. 버튼 온 더 워터는 마을을 관통하는 윈드러쉬(Windrush) 강이 있어『코츠월드의 베네치아』라고 불린다. 강 옆으로는 잔디가 펼쳐지고 강을 따라 빈티지 소품가게,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여유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강 옆에 작은 골목들은 마치 베니스의 좁고 긴 골목을 닮았다. 골목들을 천천히 걷다 보면 소도시의 여유로운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 마을을 9분의 1로 축소한 미니어처가 전시된『더 모델 빌리지(The Model Village)』,『코츠월드 자동차 박물관(Cotswold Motoring Museum)』, ..

17.가장 영국다운 전원 마을, 코츠월드

가장 영국다운 전원 마을, 코츠월드 옥스퍼드마을에서 많이 걸으며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온다. 필자일행이 만난 장소에서 가까운 뷔페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배가 고팠기 때문에 허겁지겁 많은 음식을 가져다가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옥스퍼드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12시 50분경 옥스퍼드를 출발하여『코츠월드(Cotswold)』를 향해 달린다. 잉글랜드 남서부에 있는 구릉지로, 숲과 목초지로 둘러싸인 아기자기하고 영국다운 마을들과 전원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작은 마을 100여 개를 통틀어 코츠월드라고 한다. 코츠월드의『버튼 온 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 코츠월드의『버튼 온 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 코츠월드는 양들의 언덕이라는 의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