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 회상록」 “나를 이곳에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나가노라.”라는 말을 남기며 탈옥해 파리로 갔다. 어릴 때부터 영리했던 카사노바는 사제, 바이올리니스트, 승려, 비서, 군인, 탐험가, 철학자, 스파이 등 한 사람의 직업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일들을 했다. 그는 작가로도 활약하며 희곡 소설, 시, 소책자 등을 썼으며 자신의 사랑을 아주 자세히 기록한 위대한 기록자였다. 그의 탈옥은 한 여인이 배후에 숨어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니, 역시 카사노바다운 탈옥이랄 수 있다. 파리로 도주한 그는 유명인사로 대접을 받았고 게다가 복권에까지 당첨, 큰돈을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옥스퍼드 마을의 셀도니언극장(The Sheldonian Theat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