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이 금방이라도 타오를 것 같은 뙤약볕, 즉 강렬한 용광로 같다면, 프로방스에서의 여름은 약간 선선한 그러면서도 느긋함이 느껴지는 작은 시냇가 같은 느낌이랄까?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환상이랄까? 누구에게나 꿈에 그리는 멋진 성과 드넓은 평원을 한번쯤 상상해보는 프로방스의 여름을 그려보는 그런 곳이다. 현재의 부슈 뒤 론·바르·바스잘프·보클뤼즈·알프 마리팀 등의 5현에 해당하며, 주도는 에크스 앙 프로방스이다. 콩타브네상을 포함하는 론강 좌안과 하구의 카마르그 지방을 제외하고는 산이 많다. 동부 이탈리아국경에는 해안알프스가 솟아 있고, 지중해연안에는 모르·에스테렐 등 오래된 산맥이 있으며, 내륙에는 방투산·생트 빅투아르산과 같은 석회암의 작은 산이 있다. -레 보드 프로방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