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트 여행

앙코르왓트(7)-최근 캄보디아는 적극적으로 서구를 향해 문호를 개방했다.

달리는 말(이재남) 2006. 10. 24. 10:10

 

-유적지에서 너무 더워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 

-앙코르왓트 입구의 호수-

-시엠립의 한국음식점-

- 타프롬사원(이엥나무뿌리가 유적지를 삼키고 있다)-

- 타프롬사원에서 (스펑나무 뿌리가 유적지를 삼키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는 적극적으로 서구를 향해 문호를 개방했다.

 

애써 금세기의 석학이 한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앙코르와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문화유산과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한 축으로 연간 세계 각국에서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수년 전 앙코르와트를 돌려줘야 한다는 태국의 유명 연예인의 발언에 캄보디아가 발칵 뒤집혀진 사건이 있었다. 그만큼 앙코르 와트는 캄보디아 경제의 버팀목이고 잘 살아 보겠다는 그들의 자긍심 저 바닥 한 구석의 든든하고 중요한 힘이 된다.

최근 캄보디아는 적극적으로 서구를 향해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적기와 캄보디아의 항공사가 직항로를 개설해서 취항하고 있다. 아직 경제력은 주변 국가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으나 서방화의 물결에 맞춰 의식만은 깨어나고 있다.

그런 예 가운데 하나로 자국 화폐인 리알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미국달러를 통용시키고 있다. 아직 태국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큰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지난 수 십 년간 일어났던 내전의 아픔을 털어내고 일어서려는 그들의 열정에는 격려를 보내주고 싶다.

앙코르와트는 외국인들에게 단지 멋지고 화려하며 꽤나 근사한 관광지로만 비쳐질지 모른다. 그러나 캄보디아 국기에 앙코르와트가 그려져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캄보디아인에게는 이 유적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아주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

 

한 낮에는 너무 더워 휴식을 취하고 보통 3시경부터 일과를 재개한다.

 

앙코르톰을 구경하고 이번에는 북문을 통과하여 한식으로 식사를 하려고 버스를 타고 갔는데, 그곳에서 불고기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12시 50분이 되었다. 그런데 이곳 캄보디아에서는 한 낮에는 너무 더워서 활동하기가 어려우므로 휴식을 취하고 보통 3시경부터 일과를 재개한다.

우리도 휴식시간을 갖기로 정하고 어젯밤에 묵었던 호텔로 되돌아갔다.  에어컨디션을 켜고 침대에 퍼질러 누워 잠을 자다가 2시 30분에는 일어나라는 콜이 있고, 3시에는 현관에서 다시모여 버스를 타고 관광을 시작했다.  여유 있는 관광을 위하여 한낮의 휴식을 취하고 밖으로 나오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너무 덥다.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다.

 

10여분 전용버스를 타고 달려가 내린 곳은 앙코르와트사원 입구였는데 걸어서 들어가는 길에는 너무 많은 관광인파로 하여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1860년 프랑스의 동식물학자 앙리무오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다.

또한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적 유산의 하나로서 인류의 값진 문화재다. 세계적인 석조건물인 앙코르와트는 그 웅대함이나 건축물 자체에서 풍기는 신비함 못지않게 세부적 조각의 아름다움이 전체를 엮어나갔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특히 세 번째 회랑은 이 사원의 주신인 비슈누 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신화와 역사적 사실들, 그리고 교훈적인 사항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말과 역동적으로 전투에 임하는 전사들, 드넓은 앙코르제국을 이끄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참배하려는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앙코르와트는 오랜 세월 자연과 사람들의 손을 타서 훼손되었지만 아직도 험한 세월을 이겨낸 거인처럼 우뚝 솟아 있다. 큰 돌을 마치 주단처럼 깔아 놓은 참배하는 길에 들어서면 중앙사원의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사원은 웅대한 방추형의 중앙의 탑과 탑의 동서남북에 십자형으로 뻗어 있는 행랑, 그것을 둘러싼 삼중의 회랑과 회랑의 네 모서리에 우뚝 솟은 거대한 탑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건축구성은 입체적이며 중앙이 약간 높게 되어 있다.

이런 모습의 앙코르와트(앙코르는 왕성함, 와트는 사원을 뜻함)는 한때 동남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 왕조가 12세기 초에 건립한 사원이다. 당시 크메르족은 왕이나 왕족이 죽으면 그들의 신과 같아진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왕들은 신의 사원을 건립하는 풍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