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의 현지식 음식점-
-시엠립의 공설운동장에서 조기축구하는 사람들-
-앙코르왓트의 새벽-
-위에서 내려다 본앙코르왓트-
영원히 풀릴 것 같지 않은 신비함이 앙코르와트를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
앙코르와트도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이룩한 수리아바르만 2세가 브라만교 주신의 하나인 비슈누와 합일하기 위해 건립한 거대한 힌두교 사원이다. 엄청난 위용과 섬세함, 그리고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많은 신비함이 앙코르와트를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
2층을 향하여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이마를 적시며 주르르 흐른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간 2층에서 바라본 앙코르와트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2층에서 바라보이는 곳들을 촬영하고, 가파른 그 계단을 내려오니 등에는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
현재, 앙코르와트는 단순한 관광지의 차원을 넘어서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조상들이 누리던 찬란한 영화처럼 자신들도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는 등대의 역할이 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는 여러 군
데서 읽을 수 있다. 그들의 국기에는 앙코르와트가 선명히 새겨져 있고 30년 전 생산하기 시작한 맥주 상표에도「앙코르비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앙코르에서 위대한 건설과 축조는 300년이 넘게 계속되었는데 이들의 종교는 시바 신과
비슈누신을 섬기는 힌두교에서 점차 관세음보살신앙이 자리를 잡았다. 앙코르와트는 모두 3개의 기단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기단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새겨져 있고, 목욕탕 등이 들어서 있다. 마지막 세 번째 기단에 오르면, 각 변으로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중앙에 우뚝 솟은 탑까지는 213m이다. 정면에서 보면 탑이 3개 밖에 보이지 않지만, 옆에서 보면 제3기단의 모서리에 1개씩, 그리고 가운데 가장 높은 탑 1개가 서 있다.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 탑의 모양은 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는 연꽃 모양 또는 원뿔형으로 되어 있다. 앙코르와트는 우주의 세계를 상징하는데, 중앙 탑은 신화적인 산을 상징하고 있는 메로로서 우주의 중앙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원 둘레에 있는 해자는 바다를 뜻하기도 한다.
9세기 이후 14세기까지, 크메르 민족의 독특한 문화양식으로 전성기를 이룬 고대국가 앙코르, 타이의 침략으로 4백 년간이나 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던 불가사의한 역사를 지닌 곳이기에 앙코르와트는 일종의 신비감마저 느껴온다.
열대밀림지역의 폐허에서 그토록 아름답고, 웅장한, 거대한 석조유적이 발견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헨리 모하트가 발견한 이래 앙코르와트에 대한 조직적인 연구와, 비문 해독이 이루어지면서 사라졌던 앙코르 왕국의 연대표가 완성되기도 했다.
앙코르파워 레스토랑의 캄보디아 전통 압사라 민속전통춤
앙코르와트를 충분히 구경하고 내려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찾아간 곳은 앙코르파워 레스토랑이다. 이곳 뷔페식 레스토랑에서는 캄보디아의 전통 압사라 민속전통춤을 관람하며 식사를 하기 때문에 캄보디아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았다.
수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있지만, 우리가 이미 베트남에서 먹어봤던 베트남 쌀 국수가 더욱 맛이 좋아 여러 차례에 걸쳐 갔다가 먹으면서 민속전통춤을 관람했다. 이 압사라 민속전통춤은 7막으로 나누어 약 1시간동안 진행된다.
1막은「기원의 춤(Wishing Dance」인데, 모든 손님이 이곳에 오신 걸 환영하며, 캄보디아에 체류하실 동안 즐겁고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춤이다. 2막은 「야자열매 춤(Coconut Shell Dance)」으로 캄보디아 Svay Reang 지방의 춤으로서 총각이 처녀에게 구애하는 내용을 애틋하게 묘사한 처녀총각의 사랑을 그린 춤이다.
3막은 「황금인어 춤(Golden Mermaid Dance)」이며, Rama 왕 시절에 Rama 왕이 적에게 억류된 왕비 Sita를 구출하기 위하여 Hanuman과 그의 원숭이 부대에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축하라고 명령하자 원숭이 부대들이 돌다리를 건축하는 동안 황금인어와 고기들이 돌다리 공사를 몰래 도와주어 왕비를 구했다는 전설의 춤이다.
4막은「Ream Leak과 Chup Leak 형제 춤」, 5막은 「고기잡이 춤(Fishing Dance)」, 6막은 「압사라 춤(Apsara Dance)」인데, 압사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 어원으로 앙코르 제국의 고대 절로부터 내려온 문화예술이다.
압사라 단원들은 제국의 번영을 기원하며, 가뭄 때에는 비를, 농사에는 풍년을, 기타 왕국의 번영을 축사하고 기원하는 역할을 하였다. 7막은 「파이린의 공작 춤(Pailin Peacock Dance)」으로 이어졌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춤동작은 아니지만 조용한 율동으로 일관하는 정적인 춤이다.
앙코르파워 레스토랑으로부터 호텔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8시 35분이다.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는 일행들은 모두 11명인데, 같은 회사직원들과 한 사람의 아내로 이루어진 4명의 팀, 그리고 인천에서 참여한 친구들로 구성된 3명의 여성 팀, 그리고 우리부부처럼 여행에 참가한 부부를 합해 이루어진 일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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