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트 여행

앙코르왓트(4)-시엠 립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다.

달리는 말(이재남) 2006. 10. 15. 06:08

   - 무려 4박을 했던 Star Royal Hotel -

 - 무려 4박을 했던 Star Royal Hotel -

- 무려 4박을 했던 Star Royal Hotel -                                                                                                     

 룰루스의 중심사원인 프레야코

로레이사원

 

시엠 립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다.

 

시엠 립 공항으로부터 우리가 5일 동안을 보낼 Star Royal Hotel까지는 20여분의 시간이 걸린다. 그 관광전용버스를 타고 호텔로 오는 도로주변의 환경은 너무나 허술하고 보잘 것이 없는 것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잘 못사는 순서로 캄보디아가 세계에서 3번째라니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누가 믿겠는가?  믿지 못할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가 캄보디아보다는 더 잘 못살고 있으려니 막연하게 생각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엠 립만은 비정상으로 발전을 하고 있기는 하나 계속해서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시엠 립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곳이다. 시암(Siam)은 태국을 일컫는 말인데, 시엠 립의 자세한 의미는『태국에 의하여 점령된 곳』이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600km에 이르는 지역 내에 모두 9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100여개의 사원이 발견되었다. 시엠 립은 앙코르 유적이 복원되면서 관광객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도시에도 많은 발전을 가지고 오게 되었다.

이 도시는 앙코르와트에서 남쪽으로 약 6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종 숙박시설이나 식당, 편의시설이 이곳에 밀집되어 있다. 최근에도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인해 숙박과 각종 위락 시설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도로 환경은 지방인 경우 대부분 비포장도로이며, 프놈펜 시내의 포장도로의 경우에도 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에 4륜 구동 자동차 또는 차체가 높은 차들이 운행에 적합하다고 할 정도이다.

특히, 차선구분이 없는 협소한 도로에 자동차, 오토바이, 시클로가 함께 운행되고 있어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도착한 Star Royal Hotel은 규모가 매우 크지는 않았지만 시설은 대단히 훌륭한 곳이다.

우리부부는 212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너무나 더워서 일단은 옷을 갈아입었다. 호텔로부터 버스로 10여분이면 당도할 수 있는 한정식 음식점에 내려 한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과일가게에 들려 과일들을 샀다.

 

자국민에게는 저렴한 가격을 외국인에게는 높은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그 과일 가게에서 아내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포도를 샀다. 또 곧바로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에서는 제일 크다는 마트가 있으니 그곳으로 안내를 한다고 하여 그곳에도 들렸다. 우리나라의 조그마한 구멍가게에 불과한 마트에는 살만한 별다른 상품이 없었기에 그냥 빈손으로 나왔다.

상품 값이 비싼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을 2중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란다. 자국민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에게는 높은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호텔 룸에서 나올 때 워낙 더워서 에어컨디션을 켜놓고 나왔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되돌아오니 시원해졌다. 우선 샤워를 하고 여행기록을 하고 나니 10시에 가까워온다.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2시다. 졸릴 수밖에 없지 않는가?  이제는 잠을 자야하겠다.

여행할 때마다 요긴하게 사용하는 손목시계는 현직에 있을 당시 교육계의 수장으로부터 부상으로 받은 것이다. 시간을 알려주는 부분이 두 곳이라서 한 곳은 고국의 시간을 고정시켜 놓고 다른 한 곳은 여행을 하는 현지시간에 맞춰놓곤 한다.  참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2006년 4월8일 아침에는 5시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서 일어나니 시간여유가 있다. 준비를 마치고 호텔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하는지라 호텔 현관 소파에 앉아서 쉬다가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다른 여행사를 이용하여 여행을 온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비어있는 테이블을 차지하고 그들과 식사를 하는데, 음식은 한국인 중심의 뷔페식이다. 쌀밥과 김치, 토스트에 딸기잼을 발라서 먹고, 계란찜도 함께 먹었다.

후식으로는 수박, 토마토, 파인애플 등을 더 갖다가 먹고 난 후에는 커피 한 잔을 타서 마시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약속된 시간인 8시에 전용버스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앙코르톰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