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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를 다녀와서(25)-스페인의 옛 수도 똘레도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재

달리는 말(이재남) 2006. 8. 23. 06:58

                  

  -스페인의 옛 수도 똘레도의 모습-              

-똘레도의 모습-

-똘레도의 대성당-

-현지가이드와 운전기사와 함께(두 사람의 이름이 안토니오)-

 

스페인의 옛 수도 똘레도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재

 

 

2006년 2월21일은 여행을 시작한지 8일째 되는 날이다. 어제 밤에는 보일러를 틀어놓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새벽 2시경이 되니 춥다는 걸 느꼈다. 다시 보일러를 조정하고 침대에 누웠으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런지 숙면이 되지 못했다.

7시에 기상을 한다니 다른 날에 비해 한결 여유가 있는 아침이다. 8시 10분쯤에 호텔 레스토랑에 내려갔다. 늦은 편이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 50분 전용버스에 타면서 인솔자인 박명희씨에게 방 보일러가 고장 났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방을 바꾸어 주겠다고 한다.

9시에 출발한 전용버스는 문화유산 유네스코 지정 도시인 톨레도를 향하여 달렸다.  톨레도는 수도 마드리드 남서쪽 70km 지점에 위치하는 관광도시이다. 타호 강 연안에 있으며 역사·미술적으로는 마드리드를 능가하기도 한다.

BC 2세기에 로마의 식민도시가 되었고 8∼11세기에 고트의 중심지로서 발전하여, 이어지는 이슬람 세력의 침입 이후에는 톨레도 왕국의 수도로서 상공업 중심지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무기 생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카스티야 왕국의 문화·정치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한다.

1560년 펠리페 2세의 마드리드 천도로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였지만 13세기의 고딕식 성당, 무어풍()의 왕궁과 성벽, 유대교회 등 이색 건조물이 많다. 박물관에는 E.그레코, 고야, 반다이크 등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레코의 집은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톨레도의 검()」은 지금도 유명하며 섬유·도기 등의 경공업이 이루어진다. 또 주변에서 산출하는 양·말 등의 가축, 곡물·포도주·과일 등의 농산물과 광산물의 집산지이다.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톨레도는 비록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기는 하지만 스페인 남부의 정치, 경제, 사회 중심지로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좁고 복잡한 거리들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톨레도의 장구한 역사를 통해 형성된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곳에서 맨 처음 찾아간 곳은 톨레도 대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