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모로코의 초원-
-모로코 패스의 가죽염색공장-
-모로코의 탕헤르항에서-
-모로코의 탕헤르항에서-
모로코의 위치 그리고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곧 패스를 뒤로한 채 탕헤르를 항해 출발하였다. 두 차례의 휴식을 취하면서 몇 시간동안 달리는 동안 평화스럽고 대단히 넓게 펼쳐진 대초원을 차창 밖으로 감상하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 김용민 군은 모로코에 관한 설명을 해주었다. 모로코는 일반적으로 이슬람문화의 안에서 길들여진 풍속관습에 지배받고 있어 남녀차별이 아직까지 잔존하고 있다. 모로코는 이슬람문화 안에서도 온건하기 때문에 대도시 안에서는 보통 큰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우며 전통복장을 하고 있는 나이 많은 사람들은 평소에는 작은 마을에서도 찾기 힘들다.
모로코 서민의 오락이라고 한다면 영화나 축구 관람 이외에 춤이 있다. 영화는 일반국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오락물이고 대부분이 미국 영화, 프랑스 영화, 이탈리아 영화 등이고, 아랍 영화의 대부분은 이집트 영화로 프랑스어로 더빙되어 나온다.
모로코는 춤을 직업으로 삼는 예인집단이 오래전부터 성립되어 전국을 돌면서 춤과 노래를 팔아 오고 있으며 현재는 관광객을 상대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전국 민족무용제가 열려 전통무용을 보호하고 있다.
모로코의 면적은 71만 850㎢, 인구는 2003년을 기준하여 약 3천만 명이다. 나라의 정식명칭은 모로코왕국(Kingdom of Morocco)으로, 수도는 라바트이다.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한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와 접하고 있어, 이베리아 반도의 영향권 안에 있다.
북쪽으로는 지중해, 북서쪽으로는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다. 동쪽과 남동쪽으로 알제리와 접경하고 있고, 남서 단은 서(西)사하라 사막과 접한다. 지중해 연안에는 에스파냐의 속령인 세우타와 멜리야가 있다. 우리가 모로코에 입국할 때 통과하던 탕헤르는 모로코 탕헤르주(州)의 주도(州都)이다.
탕헤르는 앞서 언급했듯이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단 지브롤터 해협에 접하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천연의 항구에 근대적인 항만시설을 건설하였으며 에스파냐와의 사이에 페리보트로 연락되고 자유무역구도 있다. 예로부터 전략상의 요충지로서 강국의 쟁탈의 표적이 되어왔으며, 7세기 말 아랍의 지배를 받았고 15세기부터 포르투갈·에스파냐·영국 등으로 지배자가 바뀌어 오다가 1648년 모로코 령이 되었다.
19세기에 다시 열강의 쟁탈의 표적이 되어 1902년 에스파냐-프랑스 조약에서 국제도시로서의 지위를 선언하였으나 독일의 야심 때문에 다시 분쟁이 일어났다가 1912년 프랑스와 에스파냐가 모로코를 분할할 때 국제적인 위원회를 설치하여 1914년 국제도시의 지위를 확립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후인 1922년 그 지위가 재확인되어 1925년 6월 영세중립의 국제도시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잠시 에스파냐에 점령되었으나 1945년 8월 그 지위를 회복하고 국제관리기관이 설치되었다. 1956년 독립한 모로코에 반환되고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지위가 폐기되었으나, 경제적 쇠퇴가 현저하였기 때문에 1962년 항구의 일부를 자유무역구로 지정하기에 이른다. 어업이 활발하며, 조선·섬유·타이어 공업이 성하다. 사원 등이 있는 구시가와 신시가가 있으며, 철도와 도로로 라바트·우지다 등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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