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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를 다녀와서(20)-그라나다 왕국의 수도였던 그라나다

달리는 말(이재남) 2006. 8. 8. 06:13

- 알람브라궁전과  그라나다-

-그라나다 알람브라궁전 입구- 

-그라나다 알람브라궁전-

-그라나다 알람브라궁전-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였던 그라나다

 

알제시라스의 번화가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에 들어가 역시 코스별로 나오는 음식을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를 먹고 나왔다.  스페인의 오렌지는 정말 맛이 좋다. 당분이 많기도 하지만 먹기에도 아주 감칠맛을 내는 스페인산 오렌지는 품질이 좋다.

점심식사를 마치자 알제시라스를 출발, 말라가를 거쳐 그라나다로 향하였는데, 말라가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히브랄타 근처에 있는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휴양지로 매우 인기가 있으며 리조트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고 스페인의 가장 중요한 상업항구이다. 

이 도시의 주요 산업은 설탕, 와인, 면직이 생산된다. 남부 지중해의 휴양지 코스타 델 솔(태양의 해변)을 관망하며 달리다가 몇 번의 휴식을 취했다. 그 휴식을 하던 휴게소가 바로 말라가인데 그 곳에서 볼 일을 보고 나와서 말라가 시내를 배경으로 하는 기념촬영을 했다. 말라가를 떠나 그라나다에 도착한 시간은 6시반경이다.

그라나다의 중심가에 자리한  Carmen Hotel의 319호실에 여장을 풀고 시내 구경을 나갔다. 호텔 바로 앞에는 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고 길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다.

중심지라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멋있는 건축물이 눈에 많이 띄고, 도로 주변은 깨끗하고 도시의 느낌이 좋았다. 시내구경을 더하고 싶었지만 비가 내리는지라 도중에 호텔로 되돌아왔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저녁식사를 했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주의 주도(州都)로 옛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였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북쪽과 과달키비르 강(江)의 지류 헤닐 강과 다르로강이 합류하는 해발 670m 지점에 있는 도시다.

그라나다는 안달루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교통의 요충지로 가장 번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문화유적이 많아 스페인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 가운데 하나란다. 주도답게 곳곳에서 수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을 볼 수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느낌이다. 기후는 연중 온화하며, 하늘이 청명하다고 한다.

주변에는 비옥한 농업지대를 이루어, 곡물류 ? 채소류 ? 아마(亞麻) 재배와 양잠이 성하고, 포도주·올리브유 생산이 많다.  피혁제품 등 이슬람 시대부터의 전통적인 수공업도 발달하였다. 북동부의 다르로강 좌안의 구릉에는 유명한 이슬람 왕조의 왕궁 알람브라 궁전이 있고, 13~14세기의 별궁(別宮), 16세기의 수도원과 대학 및 16~18세기의 대성당 등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다.

2006년 2월 20일, 어느덧 여행 7일째 날을 맞았다. 6시 반에 기상을 하여 7시 반에 아침식사를 하는 날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몇 번이나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었나보다. 모닝콜이 없었더라면 더 잠을 잤을지도 모를 일이다.

누적된 피곤이 있기는 하였지만 이제는 8시간이나 되는 시차를 적응해가고 있는 탓일까? 7시 반에 시작하여 서두르지 않고 아침식사를 마쳤다. 8시 반에 짐(가방)을 전용버스에 싣고 출발하여 붉은 성 알람브라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