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모를 다녀와서(10)

그런데 가이드 김용민 씨는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에 “오랜 시간동안 좌석에 앉아있어, 운동이 필요한 몸을 풀어주는 것이 건강에 좋으니 휴식시간에 움직여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삼삼오오 여기저기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거나, 몇몇 사람들은 주변을 꾸준히 걸어서 돌고, 어떤 이는 체조를 하고 있다. 우리부부도 수지에서 여행오신 분다 자매님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계속해서 휴게소 주변을 걸었다.

6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달리면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역사, 세비야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영화“엘시드 장군“을 시청하게 해주었다. 나라(스페인)를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는 훌륭하고 충성스런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가 끝나고 간간히 나무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스페인 세비야의 스페인광장

 

그 가운데 코르크마개로 사용되는 코르크나무는 세계 제1위 생산국이 바로 포르투갈이란다. 물론 그 나무가 자라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서 적어도 10년은 길러야 나무껍질을 벗겨서 사용할 수 있으며, 벗기고 나서 또 10년은 지나야 새로운 껍질을 벗겨 코르크마개로 사용할 수 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우리나라에 많은 소나무가 이곳에도 많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 소나무보다도 훨씬 멋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외에도 유카리트나무, 떡갈나무, 올리브나무 등 많은 종류의 나무를 차창 밖으로 볼 수 있었다. 스페인은 한 마디로 말해 '투우'와 '플라맹고'의 나라이자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피카소로의 나라다. 이들의 문화와 예술은 스페인사람들 속에 잠재되어 있다. 축제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리는 스페인 사람들은 먹고, 노래하고, 춤추며 항상 삶을 즐기면서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스페인 세비야의 스페인광장

 

스페인을 '정렬의 나라'라고 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일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세계를 식민지로 삼았던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유럽 남서쪽 끝에 위치한 스페인은 이베리아 반도의 약 85％를 차지하고 서쪽으로 포르투갈, 남쪽으로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 아프리카와 마주하고 있다.

영토는 본토와 지중해의 발레아레스 제도 및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로 구성하며, 모로코 북부의 세우타 시와 멜리야 시는 모로코의 종주권 주장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령으로 간주하고 있다. 스페인의 공식 명칭은 스페인 왕국(Kingdom of Spain)이다.

수도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마드리드이고, 주요 도시로는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 사라고사 등이 있다. 1950년대 중반 후에 정치적,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1960년대와 1970년대 초에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스페인 세비야의 스페인광장

                                                                                 

유럽 최대의 농업국으로서 국토의 대부분이 척박한 땅으로 농축산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부의 지중해안에서 카탈루냐에 걸친 지역은 온난·습윤한 겨울과 건조한 여름의 지중해성기후 때문에 이 지역에는 경엽수림(올리브·코르크??떡갈나무)이 지배적이며, 관개경지에서는 풍부한 햇빛을 받아 올리브·오렌지·벼 등이 재배 된다.

스페인의 주요 농업생산물로는 밀, 사탕무, 보리, 올리브, 오렌지가 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올리브농장은 우리남한의 전체 땅덩어리만한 넓이라니 대단하고, 올리브나무에서 짜내는 기름은 세계에서 필요한 양의 85%를 수출한다니 더욱 대단하다. 그러나 목축업보다는 어업이 더 발달하여 대서양 연안 지방을 중심으로 연근해 어업, 원양 어업이 활발하다. 1950년 공업화를 이루면서 섬유, 철강, 화학 등이 주요 산업으로 자동차산업, 장난감 산업도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성장으로 농림수산업에 종사하는 경제활동인구가 20％이내로서 공업국가로 성장을 하고 있다.

 

스페인 세비야의 스페인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