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캐나다여행

미국동부와 캐나다를 다녀와서(16)-나이아가라강의 월풀

달리는 말(이재남) 2006. 4. 28. 09:09
                                

나이아가라의 월풀

나이아가라의 월풀

                                                               

 

미국인은 살면서 부딪치는 시련과 도전에 씩씩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직장을 잃지나 않을까, 아이들이 커서 혹 범죄자나 포르노 영화배우, 아니면 최악의 경우 정치가라도 되면 어쩌나, 생굴을 먹으면 죽지 않을까, 이웃이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지 않을까, 암에 걸리지 않을까, 이런 걱정거리가 그들의 일상을 지배한다.

미혼자는 결혼을 못할까 걱정을 하고, 기혼자에게는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어쩌나 근심이고, 이혼한 사람들은 다시는 매력적인 파트너를 만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한다. 이렇게 근심걱정이 많은 데에도 우울한 사람은 매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남에게 드러내 보이기를 싫어한다.

차라리 약물이나 정신요법 치료를 받거나 숨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국인들은 왁자지껄한 광대 극을 매우 좋아한다. 풍자나 기발한 발상보다는 즉흥적인 응수나 우스개를 즐겨 쓰는데, 수준 높은 농담은 아예 알아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인의 조상, 가족, 인종, 피부색, 교파, 출신 나라 등에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요즘은 인종적, 사회적, 종교적, 성 차별적 내용을 담은 농담은 결례로 간주하며, 특히 공공장소에 이런 농담은 해서는 안 된다. 버스는 같은 버스회사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같은 차량인 7871이었다. 우리가 스카이론 타워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경을 보고 돌아오는 동안 짐(가방)은 이미 새로운 버스에 옮겨놓았기 때문에 그 버스를 타고 하루 밤을 묵을 RAMDA HOTEL로 갔다. 그 호텔에 Check in한 시간은 12시 경이다.  곧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나이아가라 선물가게 정문

나이아가라 선물가게-Souvenir City Headquarters


2005년 7월 30일 여행 5일째 날이다. 이날은 아침 5시5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여행기록을 하려는데 식사하러 가자고 일행이 노크를 한다. 7시에 레스토랑의 문이 열리면서 우리는 식사를 하려고 들어갔다. 호텔식사는 미국의 것과 별로 다를 게 없었다.

이민자들의 구성이 다양한 캐나다는 요리에서도 그 색깔이 드러난다. 토론토나 몬트리올 등의 대도시에는 특히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각국의 음식을 정통으로 즐길 수 있단다. 요리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여서 프랑스요리, 이탈리아요리, 멕시코요리, 그리스요리 등은 물론이고 중국요리에서부터 일본요리, 한국요리, 베트남요리 등 동양의 요리도 풍부하게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많은 국적의 요리들이 접한 콤비네이션 형식의 복합적인 요리를 가끔 만날 수 있는 것도 캐나다 음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란다. 그리고 카페테리아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콤보 스타일의 메뉴, 한 쟁반에 자신이 선택한 음식을 한꺼번에 담아주는 형식으로 푸짐하고 싸게 즐길 수 있으며, 주로 중국요리나 멕시코요리 등이 이런 형식이 많단다.



캐나다 나이아가라 강의 Floral Clock이라는 꽃시계

캐나다 몬트리올 의 성요셉 대성당


식사를 마치고 버스의 좋은 위치에 앉으려고 서둘렀다. 그 덕분에 가이드의 바로 뒤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이날 아침에는 어제까지 함께 여행을 했던 10명의 일행이 다른 차로 옮겨 타고 떠났다. 또 다른 승객 10명이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 버스에 옮겨 탔다. 그런데 그 10명의 관광객이 묵은 호텔의 레스토랑은 파업을 해서 아침식사를 할 수 없었단다. 그 손님들은 다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옮겨갔지만 그곳에서조차 식사를 할 수 없었단다.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그 손님들에게 일정상 너무 차질이 생길 것이 염려되어 버스를 타고 달리는 가운데 간단한 식사를 제공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그 10명 가운데 한 손님이 화를 내며 버스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그 손님을 달래어 데리고 올라오면서 그 식사대금은 환불하겠노라고 가이드 정유진씨는 말을 했다. 

어떻든 사건을 무마시켜 그곳을 출발하는 데 일정상 불필요한 1시간이 낭비됐다. 버스를 달려 찾아간 곳은 포도주 시음장이었다. 아이스와인은 포도의 수확기를 훨씬 넘겨 포도 열매가 눈으로 덮일 때까지 두었다가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지는 와인으로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지는 고급와인이란다.  그 아이스와인 농장을 찾아간 것이다.

참고사항과 문헌  ① 세계백과사전

② 스테파니 폴(Stephanie Faul)이 지은 「미국의 문화」

③ 여행의 가이드 북 「세계를 간다」의 미국편, 캐나다 편

④ 미국과 캐나다의 현지 가이드 애스터와(뉴욕)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