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캐나다여행

미국동부와 캐나다를 다녀와서(5)

달리는 말(이재남) 2005. 10. 14. 15:48

 

          -뉴욕  유람선 선착장-

뉴욕의 모습

 


시차 3시간을 감안하면 이곳 뉴욕시간으로는 27일 새벽 12시 30분에 내린 셈이다. 그런데 뉴욕공항에서 짐을 찾는데 우리일행의 가방 다섯 개 가운데 하필이면 필자의 것만이 없다. 마침 동부관광회사로부터 마중을 나온 김교진씨에게 가방이 도착되지 않았다고 말을 했더니 그는 델타항공사 직원에게 물어봤다.

항공사 직원이 L. A에 있는 델타항공사에 전화를 했는데 직원의 실수로 그렇게 됐으니 오늘 오전 중에 우리일행이 체크인 할 호텔에 도착시켜주겠단다. 공항 밖으로 나온 우리일행은 벤 승용차를 타고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있는 한인 타운의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큰집」에서 내려 먹은 설렁탕은 정말 맛있다.

저녁을 먹고 30분 정도를 더 달려 Holiday inn Hotel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고, 우리가 체크인한 시간은 새벽 3시를 넘겼다. 늦었지만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으나 깊은 잠이 올 리가 없다.

우리가 미국에 여행을 하고 있으므로 시차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잘 생각하여 효율적인 시간을 사용해야 될 것 같다. 미국에는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이 실시되고 있는데, 4월 첫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토요일까지 시간이 1시간 빨라진다.

? 본토에는 동부 시간(Eastern Time : ET), 중부 시간(Central Time : CT), 산악부 시간(Mountain Time : MT), 태평양 시간(Pacific Time : PT)의 4가지 시간대가 있으며, 그밖에 PT+2시간의 알래스카?하와이 시간대가 있다.

? ET와 PT의 시차는 3시간 즉 뉴욕이 19:00라면 로스앤젤레스는 16:00시이며 동쪽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빨라지고, 서쪽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느려진다.

예를 들면 L. A를 16:00시에 출발하여 뉴욕국제공항을 향하여 비행시간은 5시간 30분이므로 같은 시간대라면 21:30에 도착하지만, 실제 뉴욕에 도착시간은 시차 3시간을 더해서 24시 30분이 된다.

반대로 뉴욕국제공항에서 09:00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탈 경우,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시간은 비행시간 5시간 30분을 더한 14:30이 아니라 거기에서 시차 3시간을 뺀 11:30이 된다. 즉 동쪽으로 갈 경우, 비행시간+시차, 서쪽으로 갈 경우 비행시간-시차가 실제로 걸리는 시간임에 유의해야 하겠다.

2005년 7월 27일 6시에 모닝콜이 있었다. 막 잠이 들었었나보다. 겨우 일어나 6시 30분에 1층 레스토랑에 내려가 식사를 마치고, 준비하여 7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된 로비에 내려오니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뒤죽박죽이 되어 혼란스럽다. 그곳에서는 동부관광버스 3대에 나누어 타고 일정을 시작했다. 차에 타고 보니 피곤하고 졸린다. 박 애스터라는 여성은 18년째 가이드생활을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웬 일일까? 우리를 태운 2004번 동부관광버스의 운전사는 운전사대로 가이드는 가이드대로 불만이 많다.

 

미국 뉴욕 맨해튼 중간에 있는 유니언스퀘어(Union Square)첼시마켓

 

맨해튼 섬은 이탈리아 항해사 지오반니 다 베라자노(Giovanni da Verrazano)가 1524년 최초로 발견하였다. 그 후 1626년 네덜란드가 허드슨 강에 진출해 맨해튼에 뉴 암스테르담을 세우고, 1825년 에리 운하가 개통되었다. 그때부터 무역거래가 시작되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19세가 말과 20세기 초에는 수백만의 이민자들이 이곳 뉴욕에 들어왔고, 20세기 초 맨해튼의 푸른 하늘을 장식하는 고층 빌딩들이 시작하면서 뉴욕은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호텔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였는데 맨해튼으로 가는 도중에 10사람을 태우고 오라는 팀장의 전화를 받고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은 태우지도 못하면서 헛된 시간만 약 2시간이나 흘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