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터키 여행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6)-그리스의 신전과 에기나섬

달리는 말(이재남) 2005. 7. 5. 09:50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바라본 아테네

 

그곳에서는 나체로 수영을 하고 있는 그리스사람들을 구경하려고 버스에서 내렸다. 다른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스사람들은 바다와 친한 국민들이라고 느껴졌다. 바다의 수호신으로 잘 알려진 포세이돈 신전을 구경하면서 가까이 있는 카페에 들어가 냉커피와 오렌지주스를 사서 마시면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수니온곶은 신화에 따르면, 아이기우스(Aegeus)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려고 크레타 섬으로 떠난 그의 아들 테세우스(Theseus)를 이 곳 수니온곶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미노타우로스를 죽였으면 흰 돛을 달고, 그렇지 않으면 검은 돛을 달고 오기로 미리 약속을 하였다.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였지만 아버지와 한 약속을 잊어버리고 검은 돛을 달고 돌아왔다.

 

그리스의 신전


이것을 본 아이기우스는 복 바쳐 오르는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바다에 몸을 던져 숨지고 말았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이 바다 이름을 에게해(Aegean)라고 부르게 되었다. 같은 이유로 수니온곶은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선 호하는(?) 곳이 되었다.
수니온곶으로부터 아테네로 돌아와 레스토랑에서 현지 식으로 닭찜과 감자 그리고 스파게티와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등을 마시고 후식으로는 오렌지주스를 마시니 배가 몹시 부른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제 밤에 묵었던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올리브제품 전문상점에 들려 올리브비누, 올리브로 만든 로션 등을 일행들은 많이도 샀다. 마치 쇼핑하기 위하여 여행을 온 사람들처럼. 그리스는 올리브의 대수출국답게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를 생산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음식에서도 올리브는 다양하게 사용되는 재료이다. 올리브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며 자흑색으로 익는다.

 

그리스의 애기나섬   

그리스의 애기나섬

그리스의 애기나섬


터키가 원산지라고 하며 BC 3000년부터 재배해 왔고 지중해 연안에 일찍 전파되었다. 주요 생산국은 이탈리아·에스파냐·그리스·프랑스·미국 등이다. 과일에서 짠 기름을 올리브유(油)라고 하며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올리브유는 압착법(壓搾法)·추출법(抽出法)으로 채유한다. 올리브유는 구약성서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 전부터 이용되었던 식용유로서 용도가 다양하다. 생산 지역은 지중해 연안과 미국이며, 한국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담황색으로 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이 난다. 공업용으로는 비누·섬유 윤활용·머릿기름·포마드용, 의약용으로는 도찰제(塗擦劑)·관장제·연고·주사용 제로 이용된다. 식용유로는 샐러드유나 기름 절임 용에 주로 쓰이고, 요리에는 마요네즈·샐러드용 드레싱 ·튀김용·볶음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식용유 중에서 최고급품으로 세계적으로 귀중하게 사용되는데, 특히 그리스·에스파냐 ·이탈리아에서 요리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리스에는 트품페스, 이오니안 그린, 나프플리우, 암피사스, 칼라마타스, 크랙크트 그린 등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가 있고 마니의 엑스트라 버진 오일은 가장 최고급 올리브유로 유명하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