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115.하루에 6번의 차를 마시는 차 문화

달리는 말(이재남) 2023. 6. 16. 07:22

하루에 6번의 차를 마시는 차 문화

또 영국의 식사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Tea(홍차)문화이다. 보통 Tea는 말 그대로 차를 의미하기도 하며 또는 식사의 한 형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기상부터 취침까지 7~8잔의 Tea를 마시며, 11시경「Tea Break」, 오후 4~5시경의「Tea Time」은 아직도 대중적으로 이용하는 시간이다.   특히 오후 4~5시경에 하는「Afternoon Tea」는 원래 상류층사람들의 오후간식을 의미하였다. 보통 Afternoon Tea는 고기요리, 샐러드, 샌드위치와 디저트를 포함하는 식사와 함께 Tea를 마신다. Afternoon Tea는 런던의 호텔과 백화점 등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영국의 음식, 아보카도 샐러드와 와인-

-영국의 음식, Tea and scones-

그리고 이른 저녁에 Tea와 간단한 고기요리 한 접시로 이루어진『High Tea』도 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저녁식사이다. 콘월(Cornwall)과 데번(Devon)지방의 특산물인 크림 차는 토스트, 버터를 넣은 바삭바삭한 쿠키모양의 케이크인 쇼트 레드, 핫케이크, 스콘 (과자의 일종)과 잼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특징인 진하고 덩어리진 크림과 함께 제공된다. 영국음식문화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차 문화를 꼽을 수 있다. 오후 4시에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30분 정도를「Tea break」로 철저히 지켜나가는 관습으로 보아 차는 영국인들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영국의 차 문화가 번성하게 된 요인 중의 하나는 식민지로 통치하던 인도의 역할이 크다. 영국에서 주로 마시는 차는 인도산 차와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실론 차다. 상류계층에서는 고급의 중국산 차를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아삼, 다아질링, 닐기리 등의 인도산 차를 주로 마신다. 영국 사람들은 아침 5시에 주로 남편이 끓여다 주는『Early morning tea』로 차 마시는 습관을 시작한다.  오전 11시경과 점심 직후, 오후 3~4시에『Afternoon tea』를, 5시경에『High tea』를 그리고 저녁시간, 이렇게 하루에 대개 6번의 차를 마신다. 식간에 마시는 차는 대개 샌드위치나 파이 종류, 케이크 등을 곁들이거나 잼이나 버터를 바른 토스트, 머핀, 스콘 등을 곁들인다. 

 

 -영국의 음식, 야채, 소스 에피타이저-

-영국의 음식-아이스크림 디저트-

『High tea』는 대개 육류와 함께 제공되며 저녁에 일찍 재우는 10살 이전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저녁식사가 된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재우고 좀 더 늦게 어른들끼리 조용히 식사를 즐긴다.  영국은『먹는 것』보다『마시는 것』이 더 발달한 나라다. 특히 매일 오후 4~5시경 티타임이 정해져 있을 정도로『차(Tea)문화』를 중요시한다. 다도 역시 매우 엄격해서“찻잔을 데우고, 차를 넣어 뜨거운 물을 붓고 차를 우려낸 후 찻잔에 우유를 따르고, 차를 부은 다음, 맨 마지막에 설탕이나 레몬조각을 넣는다.”는 순서가 절대 뒤바뀌면 안 된다고 한다.

 

-영국의 음식, 아이스크림과 파이-


영국인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로는 맥주와 위스키이다. 아일랜드에서는 스타우트(Stout)란 맥주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 맥주는 흑색이며 매우 농후하고 맥주의 열량도 많다. 영국의 대중술집에서는 역시 흑갈색의 호프냄새가 강한 비터(Bitters)란 맥주를 흔히 마신다. 이외에 마일드(Mild)라 하면 이름 그대로 좀 순한 맛의 맥주를 가리키며 색은 연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높고 탄산이 많이 들어있는 페일 에일(Pale ale)과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개성적인 맛을 가지는 스트롱 에일(Strong ale)을 즐겨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유명한 영국의 위스키다. 아일랜드위스키는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증류주이지만 스카치위스키는 보리의 싹을 틔워 발효시킨 증류주이다. 그 외에 포르투갈에서 만든 브랜디를 섞어 만든 진, 포트 포도주, 스페인으로부터 들여온 세리주 포도주 등도 즐겨 마신다.

 

-런던 시내에서 열차로 약 30분 정도 남쪽에 있는 도시, 뉴몰든(New Malden)은 스테이크 요리가 유명하다. 매주 화요일에는 30% 정도 할인행사도 벌이고 있다. 이 정도의 스테이크 주문이 7.59 파운드, 한국 돈으로 13,000원 정도 한다. 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