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113.영국인의 음식문화

달리는 말(이재남) 2023. 6. 10. 06:51

영국인의 음식문화

영국의 음식문화는 크게 발달되었다고는 볼 수 없고 비교적 단순한 요리형태를 취하고 있다.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먹을 때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후추 등의 향신료나 겨자를 쳐서 먹는다. 각자의 입맛을 존중하는 요리방법이라 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손맛이 들어가지 않는 요리방법이기도 하다. 빠른 산업화혁명의 시대에 살았던 영국여성들도 일을 많이 했던 관계로 가정음식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하니, 왜 영국음식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지 납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국의 전통적인 아침식사-

-영국의 음식-Haggis neeps and tatties-

영국식 아침식사는 푸짐하다. 영국은 하루에 아침과 오후의 티타임을 매우 중시하는 나라로서, 대륙식 아침식사는 커피와 빵 종류로만 때우는 데 비해 영국식아침식사에는 과일주스, 시리얼, 베이컨과 달걀 혹은 소시지와 계란프라이, 훈제 청어와 토마토 등 매우 실속 있는 상을 차려먹는다.  그로부터『English breakfast』라는 말이 유래된다. 영국의 빵은 주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부풀림으로 공정이 간단하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빵이나 케이크, 쿠키, 크래커 등을 통칭하여『비스킷』이라는 단어를 쓴다. 감자가 많이 생산되어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었다

 

-영국의 음식, roast beef-

기후가 적합하지 않아 프랑스나 남유럽의 여러 나라처럼 달고 맛있는 과일은 별로 생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늘한 기후로 인하여 감자농사가 발달하였으며 감자는 스튜와 파이(shepherd’s or sottage pie), 팬케이크, 튀김, 으깬 감자 등 다양하게 이용되어왔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여 음식자체의 맛과 향을 중요시하므로 남부 이하의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와 같이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는다. 육류는 알맞게 잘라 가볍게 양념을 한 후 주로 굽거나 지져서 조리하며, 앤쵸비, 식초, 간장, 마늘, 각종 향신료를 섞어 만든 우스터 소스(woscesteshire sauce)를 고기 위에 뿌려 먹는다.

 

-영국의 음식-연어고기와 감자-

전통적인 영국식아침식사로는 그들의 식습관이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스나 커피로 아침식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간단히 우유와 콘플레이크를 먹고, 주 요리로는 베이컨이나 소시지에 프라이 에그, 스크램블드에그 또는 오믈렛 등을 먹는데, 이때 송이버섯과 구운 토마토를 곁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잼, 버터와 함께 토스트를 먹는데 각자 취향에 따라 순서에 상관없이 먹는다. 마지막으로 커피나 홍차 등을 마시면서 아침식사를 끝낸다. 평일의 점심식사(Lunch)에는 비즈니스맨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샌드위치 등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일요일오후에는 온가족들이 모여 Roast Meat(Roast Beef, Roast Lamb)를 즐겨 먹는다.   

 

영국의 맛, 푸딩은 디저트 뿐 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로스트 비프에 곁들이는 음식으로도 쓰인다. 요크셔 푸딩이 대표적인데, 런던의 '심슨' 등 로스트 비프 전문 레스토랑에 가면 로스트 비프와 함께 나오는 요크셔 푸딩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요크셔 푸딩의 본고장인 요크셔에 가면 시내 곳곳에서 로스트 비프에 얹어 나오는 요크셔 푸딩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