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의 랜드 마크인 중세교회 건물, 바스 수도원
영국 잉글랜드 바스에 위치하고 있는 바스 수도원(Bath Abbey)은 성공회 교구교회이다. 고딕양식의 건물로서, 19세기에 대대적인 복구공사가 이루어졌다. 1499년 주교였던 올리버 킹(Oliver King)이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1539년 헨리8세(Henry Vill)시절에 수도원을 해산시키자, 이 건물은 파괴되었다.
이어 1574년 엘리자베스1세 여왕은 교회의 복구를 다시 시도하였고, 1860년대에 조지 길버트 스코드 경의 지휘 아래 대대적으로 복구공사가 진행되었다. 이 시기에 회중석 옆에 있는 둥근 부채꼴 모양의 아름다운 천장이 탄생되었다. 20세기와 21세기에도 파이프 오르간의 설치 등 공사가 이어졌으며, 지하에는 가톨릭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있다.
영국 바스의 앵글로색손 베네딕도회 수도원은 바스의 옛 머시아 왕조시대(593~874)에 정치에 휘말렸던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이 수도원은 7세기 말엽에 수녀원으로 창설되었다. 수녀원은 별로 성장하지 못했고 워세스터의 지방 주교소유로 들어갔다.
-바스의 야경-
-바스의 야경-
-바스의 야경-
8세기에 수녀원부지는 워세스터의 주교에서 머시아의 왕 오파에게로 옮겨져 본격적으로 수도원이 세워졌다. 이 수도원도 번영을 보지 못하다가 9세기 바이킹 전쟁 때 또다시 버려졌다. 10세기에 애드먼드 왕이 현 벨기에, Flanders에서 쫓겨 온 재속 신부들에게 땅을 제공했다. 수도원은 요크의 오스왈드가 재건했고 에드가 왕 시대에 큰 수도원으로 성장했다. 캔터베리의 순교자 Alphege가 바스의 성 피터 수도원의 아빠스였다고 하나, 그는 바스의 다른 작은 수도원의 아빠스였다. 라틴어로 아빠스(Abbas)는 아버지를 뜻하며, 전통적으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베네딕도 규칙서를 따르는 수도회들과 일부 특정 기독교수도회에 속한 자치수도원의 원장을 일컫는 명칭이다.
아빠스는“아버지”라는 의미와 “원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집트나 시리아 등에서는“영적 아버지”,“영적 스승”,“사부”의 의미로 통용된다. 특히 은수자들의 스승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다. 다른 말로는 대수도원장(大修道院長)이라고 부른다. 이 수도원은 노르만인들의 영국정복 이후(1066) 정복자 윌리엄이 죽자(1087) 대반란이 일어나 수도원은 몹시 파괴되었다. 이때 이 지역교구가 웨일스에서 바스로 옮겨오게 되자 성 피터 수도원은 재건되었고, 바스와 웨일스교구 주교의 주교좌가 되었다. 성 피터수도원을 지나 바스의 랜드 마크 중 하나인 서커스라고 하는 곳을 찾아갔다. 가운데 정원을 두고 빙 둘러 집들이 있기 때문에 서커스라 부른다. 상상을 초월하게 비싼 집들이라고 했다. 18세기 바스 전성기에 물려드는 귀족, 왕족을 위해 지은 집들로 보기엔 아름답고 멋지지만 원을 만들기 위해 사실상 내부구조는 별로 실용적이지 못하단다.
-바스 웅장함과 우아함을 지닌 팔라디언 스타일 건축물 서커스-
가운데 정원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집들은 정말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바스의 또 다른 랜드 마크, 로열 크레센트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건축물에 꼽히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연립주택이다. 마치 초승달처럼 반원형으로 되어 있다. 크레센트는 초승달 혹은 그믐달 이란 뜻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연립주택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운 건축물로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히 집 앞 널따란 잔디밭은 운동장같이 넓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선물가게 앞에 집합한 일행들은 가까운 장소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경 바스를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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