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38.스코틀랜드(Scotland)

달리는 말(이재남) 2022. 11. 2. 07:37

                         스코틀랜드(Scotland)

              글래스고 조지 스퀘어(George square)의 증기기관차를 만든 제임스 와트

글래스고 조지 스퀘어(George square)-William Ewart Gladstone


남으로는 잉글랜드 최북부의 노섬벌랜드 주(州) 및 컴브리아 주와 인접해 있고, 동으로는 북해, 서쪽으로는 대서양을 앞에 두고 있으며, 남서부에서는 북(北)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北)아일랜드와 마주보고 있다. 지리적으로 북부에서 남부를 향해 하일랜드·롤 랜드·서던업 랜드로 갈라져 있으며, 인구의 대부분은 동부 해안지대로부터 롤 랜드에 이르는 평야부에 모여 산다. 
북부와 서부의 해안선이 길며, 헤브리디스 제도·오크니 제도·셰틀랜드 제도를 비롯하여 800개 가까운 유인도·무인도가 있다. 처음에는 픽트인(人)과 스코트인으로 대별되는 켈트계(系)부족들의 소왕국이 몇 개 있었으나 11세기까지 스코트인의 지배하에 있는 통일왕국이 수립되어 점차 주변부족들을 병합하였다. 
15세기에는 오크니 제도와 헤브리디스 제도도 스코틀랜드의 일부가 되었다. 그동안 잉글랜드와의 항쟁이 계속되었으나 13세기의 스코틀랜드 왕 알렉산더2세·3세 시대에 현재와 거의 같은 경계선이 확립되고 정치적·경제적 안정을 이루었다. 스코틀랜드인은 흔히 이 시기를 자국의 황금시대로 간주한다. 

글래스고 성당

글래스고 성당 내부
                
그러나 그 후에도 잉글랜드와의 항쟁은 계속되었으며, 그 사이사이에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2세에 대한 1313∼1314년의 독립전쟁의 승리, 1503년 제임스4세와 잉글랜드 왕 헨리7세의 딸 마거릿과의 결혼, 1567년의 메리여왕의 처형 등과 같은 큰 사건들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1603년에 잉글랜드 왕 엘리자베스1세가 죽자, 메리의 아들 제임스6세가 혈통에 따라 잉글랜드 왕을 겸하게 되어(제임스1세), 양국의 동군연합(同君聯合)관계가 성립하였다. 시민혁명 당시에는 크롬웰에 의한 스코틀랜드정복도 있었으나, 명예혁명 후인 1707년에 양국의 의회가 통합되고, 이에 양국은 연합왕국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스코틀랜드의 귀족 16명이 런던의 상원의석을 차지하는 원칙도 이때 만들어졌다. 이러한 연합의 결과로 스코틀랜드는 경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특히 글래스고의 상공업이 급속히 증대하였으나, 잉글랜드에 대한 뿌리 깊은 내셔널리즘은 그 후에도 존속하였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는 별개의 자치 법으로 통치되고 있으며, 독자적인 사법제도와 보건·교육제도를 가지며 국교회제도(國敎會制度)도 독립해 있다. 주도(主都)는 에든버러이고, 경제적중심지는 글래스고이다. 주요산업으로는 보리와 사탕무·감자 등의 농업, 소·양의 목축업, 임업·어업 이외에 석탄의 산출이 풍부하며, 한때 활발했던 제철·조선 등은 쇠퇴하였다. 그 밖에 농장을 중심으로 한 화학공업과 각지에 분산해 있는 전통적인 모직물공업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글래스고우 mungo 박물관
글래스고우 대학교 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