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35.호수 관광의 거점, 보네스 부두(Bowness Pier)

달리는 말(이재남) 2022. 10. 24. 07:37

호수 관광의 거점, 보네스 부두(Bowness Pier)

윈더미어호수는 레이크 디스트릭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로서, 남북으로 가늘고 기다랗게 생겼는데 그 가운데 부두가 보네스 부두(Bowness Pier)이다. 호수관광의 거점, 보네스 부두의 1번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탄다. 면적 15㎢, 길이 17km, 너비 1.6km, 반경 45km로 최대수심은 70m란다. 
유람선으로부터 바라보이는 보네스주변은 호텔과 레스토랑, 기념품가게들이 몰려있으며 호수를 따라 정성스럽게 가꾼 아담하고 아름다운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윈더미어호수의 북쪽마을은 앰블사이드이고 남쪽마을은 레이크사이드이다. 호수 북쪽 앰블사이드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그라스미어(Grasmere)가 나온다.

 

윈더미어호수의 북쪽마을 앰블사이드 피어

영국 윈더미어

그라스미어는 윌리엄 워즈워스가 생활하던 마을로서 윈더미어에서 버스로 30여분 걸리며 1시간에 1대씩 버스가 운행한다. 윈더미어 보네스 호수 맞은편 혹스해드는 베아트릭스 포터 화랑과 워즈워스가 다닌『혹스해드 그래머 스쿨』이 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워즈워스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혹스해드에서 3km 떨어진 곳의 힐탑(Hill top)은 1905년 베아트릭스 포터가 39세의 나이에 구입한 농장으로『니어소리』마을에 있다. 이 마을의 건물로 들어서니 그 당시 베아트릭스 포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보네스부두에서 힐탑의 니어소리로 가는 페리로 이동할 수 있다. 

 

영국 윈더미어 마을과 호수


앰블사이드에서 혹스해드와 힐탑을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편리하다. 한 폭의 수채화풍경을 만들어내는 호수지방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트래킹코스는 수십 곳에 이른다. 호수지방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아오는 조그맣고 정감어린 니어소리 마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의 주인공인 피터 래빗의 고향이다.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1866~1943)는 영국의 아동 문학가이자 일러스트작가로 또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였다. 1902년『피터 래빗』시리즈의 첫 권인『피터 래빗이야기』가 출간된 이후 지난 100년 동안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1억5천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영국 윈더미어 마을과 호수
글래스미어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의 박물관
글래스미어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의 박물관

그의 대표작으로는『피터 래빗이야기』,『벤자민 버니 이야기』,『제미마 퍼들덕 이야기』등이 있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1905년 레이크 디스트릭에 땅과 농장, 집을 구입한 호수마을에 거주하였는데, 레이크 디스트릭국립공원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농장 14곳과 집 20채, 땅 약 500만평을 환경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하였다.
포터의 유언대로 레이크 디스트릭은 영국의 국립공원으로 보호를 받으며 보존되고 있다. 포터가 사망한 3년 후인 1946년 힐탑에 있는 그녀의 집이 대중에 공개되어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보네스 부두 가까이에 성 마틴교회가 있는데, 입장료는 없으며 교회천장이 특이하며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