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34.빙하기가 낳은 자연의 예술품,『윈더미어』

달리는 말(이재남) 2022. 10. 21. 07:35

 빙하기가 낳은 자연의 예술품,『윈더미어』

비틀즈의 도시, 리버풀의 관광을 마치고 이곳을 출발한 시간은 10시 30분경인데, 빙하기 때 만들어진 자연의 예술품인 윈더미어를 향하여 필자일행을 태운 전용버스는 1시간 30분쯤 달려, 점심식사를 해야 할 레스토랑을 찾아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이 레스토랑은 4종류의 고기(쇠고기, 터키(칠면조)고기, 돼지고기, 사슴고기)를 동시에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나누어 주고 여러 가지의 야채와 감자 등과 함께 먹게끔 준비해놓은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낸 다음에 음료수를 주문하여 마셨다.

 

윈더미어 마을

윈더미어 마을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후 1시경 필자일행을 태운 전용버스는 25분 쯤 달려, 잉글랜드 북서부 호수지방의 중심도시인 윈더미어의 보네스 마을에 도착하였는데, 이곳 역시 계속하여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영국 최대의 국립공원으로, 지형변화가 없는 영국에서 빙하기 때 만들어진 수많은 호수와 늪, 산과 협곡 등 변화무쌍한 자연이 펼쳐지는 곳이 윈더미어이다. 또한 윈더미어는 호수지방에서 가장 큰 호숫가 나지막한 언덕 위의 아름다운 마을이 형성돼있다. 이 마을은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윈더미어에 철도종착역이 있지만, 호수관광의 거점이 되는 도시 보네스는 윈더미어 역에서 2km 거리에 있다. 윈더미어 역에서는 버스로 이동하거나 걸어서 갈 수 있다. 

 

영국 윈더미어 마을과 호수

영국 윈더미어 마을과 호수

여행광(狂)이었던 괴테는 나지막한 언덕위에 자리한 예쁜 마을 윈더미어를“독일은 도시가 멋지고 영국은 시골이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영국북서부에 있는 호수지방『The lake district』은 영국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동서 50km, 남북 40여 km 크기에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높은 산,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을 가지고 있다. 낭만주의시인『윌리엄 워즈워스』와『피터 래빗』의 작가『베아트릭스 포터』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여름철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오는데, 여러 마을과 호수를 둘러보기에는 윈더미어호수의 중간에 있는『보네스』가 좋은 장소이다.

 

『피터 래빗』의 이름을 딴 윈더미어의 가게

도착한 필자일행은 우산을 받으며 아름다운 마을 탐방에 나섰다. 이 마을에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상점들이 많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지나가려는데 태어난 달(month)에 알맞는 보석을 판매하고 있는 한 숍을 만났다. 반포 구베드로님의 아내인 자매님께서 필자 아내의 태어난 달이 언제냐고 질문하기에 6월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숍 안으로 들어가 보석들을 살피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의 보석선물이 즐비하게 진열된 가게에서 아내가 사용할만한 고급스러운 귀걸이 한 세트를 골라주신다. 진주로 만든 아름다운 귀걸이는 필자의 마음에 쏙 든다. 좋은 선물을 구입한 필자는 한결 기분이 좋아진 채 호숫가 1번 선착장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려고 선착장으로 걸어 내려갔다.

 

영국 윈더미어 호숫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