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대학도시 옥스퍼드(Oxford)
런던 북서쪽 템스강 상류에 위치한 옥스퍼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도시이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옥스퍼드라는 이름은 Ox(소)+ford(개울) 이란 말이 합쳐진 것으로,『소들의 개울』이라는 뜻이다. 과거 양털의 집산지였던 옥스퍼드는 12세기부터 영국의 학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13세기에 최초의 칼리지가 창립되면서 오늘날의 대학도시로 발전했다.
세계 최고의 명문학교 중 단연 손꼽히는 옥스퍼드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인구 244,000 명의 도시이다. 앵글로색슨족이 잉글랜드에 이주해 올 때부터 지금까지의 건축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전 세계 다양한 민족이 한데 어울러져 살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University of Oxford)은 영어권대학 중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로, 현존하는 대학 중 두 번째로 오래된 학교다. 전 세계 수재들이 모이는 명문대학교로 세계적 명성을 수백 년간 유지하고 있다. 1096년부터 가르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지만, 1167년 헨리2세 때 학생들의 프랑스유학을 금지시키면서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한 때, 마을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몇몇 학생들이 캠브리지로 이동해가면서 캠브리지 대학이 설립되고, 현재는 영국의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옥스퍼드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을 합쳐 옥스브릿지(Oxbridge)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현재 옥스퍼드대학에는 38개의 대학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캠브리지 피터스하우스
이 대학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하여, 현재까지 26명의 영국수상과 그 외 다수의 국내외 정치지도자들이 옥스퍼드를 거쳐 갔다. 전통과 유서 깊은 건물들이 많아 길을 걷다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크라이스트처치대학(Christ Church College, Oxford)은 옥스퍼드대학의 가장 유명한 대학의 하나이다.
13명의 영국수상을 배출할 만큼 그 명성이 대단하고, 최근에는 해리포터, 황금 나침판 등의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대학은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에 있는 대학 겸 성당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당이면서 동시에 대학인 곳이다.
옥스퍼드의 대학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옥스퍼드대학교 내에서도 귀족적이고 전통이 강한 곳이다. 13명의 영국수상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예술가 윌리엄 모리스, 비평가 존 러스킨,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저자 루이스 캐럴 등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이 교정을 걸어보니 왜 이곳이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활용되었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대학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회로 운영되기도 하는 이곳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해리포터를 즐겨보던 세대에게는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코스 중에 하나이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아인슈타인도 1930년대에 수학하는 등 다수의 유명인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1978년에 처음 여학생을 받기 시작한 짧은 역사는 대학의 보수적인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옥스퍼드대학가에는『탄식의 다리』라고 부르는 다리가 있다.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에 있는 하트퍼드 칼리지의 신(新)·구(舊) 건물들을 연결하는 석조다리를 말한다. 1914년에 완공되었으며, 대부분은 토마스 잭슨(Thomas Jackson)경이 설계하였단다. 이 다리는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설과 옥스퍼드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아들고 탄식을 하며 이 다리를 지나간다고 하여『탄식의 다리』라 부른다. 이 다리를 구경하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탄식의 다리』가 문득 머리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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