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나트랑을 향한 여정
이제 호텔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 택시 2대를 불러 호텔에 맡겨두었던 가방을 싣고 떤선녓공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호치민의 떤선녓공항은 국제선이 이용하는 신청사와 국내선이 이용하는 구청사로 나누어져 있으나 두 건물이 바로 이웃해있다.
-호치민의 떤선녓공항의 국내선을 이용하는 구청사 내부-
왠 일일까? 공항으로 향한 길은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넘쳐나 너무나 혼란스럽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걸려 도착한 공항은 너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발을 디딜틈이 없어보인다. 끝이 없어보이는 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려 짐을 부치고 공항 안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필자가족이 탑승해야할 비행기가 예정출발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한단다. 저녁식사를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공항 안의 음식점(Big Bowl)으로 장소를 옮겼으나 꽉 찬 사람들 때문에 앉을 좌석이 없다. 좌석이 나오는데로 음식, 쌀국수를 시켜 먹었다.
음식을 먹고도 더 시간을 보내다가 8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 나트랑의 깜란공항에는 9시 45분에 도착하였다. 나트랑(나짱)의 옛날 모습은 숲이 우거진 밀림이었다는데, 그 밀림 안에 하얀 집 한채가 있었다. 그래서 이 하얀집을 보고 나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누가 봤을까? 프랑스 사람일까? 네덜란드 사람일까? 아무튼 그 사람이 처음 보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는 설이다.
-호치민의 떤선녓공항 국내선을 이용하는 구청사 안의 음식점(Big Bowl)-
도착한 이 깜란공항은 나트랑 시내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있다. 2대에 나누어 탄 택시는 잘 만들어진 도로를 필자가족이 탄 택시 외에는 차를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텅빈 도로위를 거침없이 달려주었다. 나트랑에 가까워지자 승용차와 오토바이 숫자가 점점 늘어났다.
약 50분 가량을 달려 나트랑의 쉐라톤 나짱호텔에 도착했다. 로비에서 체크 인 수속을 밟고 딸은 2317호실, 아들가족은 2315호실, 필자부부는 2320호실 즉 Sweet Room에 들어왔다. 필자부부가 들어온 2320호실은 딸의 이름으로 예약된 Sweet Room이지만 필자부부에게 양보하고 다른 방을 사용하고 있다.
-나트랑의 쉐라톤 나짱호텔-
-나트랑의 쉐라톤 나짱호텔-
이 호텔은 인터콘티넨탈 나짱호텔과 함꼐 해변의 양대 고급호텔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쉐라톤 나짱호텔은 총 280개의 많은 객식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하위 카테고리인 디럭스 오션뷰룸부터 시작해 스위트룸, 투베드룸 아파트먼트까지 다양한 객실형태를 갖추고 있다.
디럭스룸은 다소 아담한 사이즈이나 객실 컨디션은 훌륭한 편이다. 클럽룸과 스위트룸 투숙객들을 위한 특별한 클럽 라운지에서는 개별 체크 인과 아침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뿐만이 아니라 애프터눈 티 서비스, 이브닝 칵테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1m에 달하는 수영장은 자체 온도조절이 가능하여 날씨와 상관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무료 요가 등 다양한 액태비티를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 인터넷과 사무를 자유로이 볼 수 있는 링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은 뷔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피스트와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스팀 앤 스파이스를 포함해 7개의 레스토랑 및 바를 운영하고 있다.
나트랑 쉐라톤호텔 23층 20호실, 스위트룸에서 바라본 나트랑-
나트랑 쉐라톤호텔 23층 20호실, 스위트룸에서 바라본 나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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