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베트남의 호치민과 나트랑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4. 2. 13. 07:48

2. 호치민 시티의 떤선녓 국제공항

약 5시간을 비행, 호치민 시티의 떤선녓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23시 15분경이다. 입국수속을 마친 필자가족은 짐을 찾아 공항에 입점한 가게에서 베트남에서 사용할 현지 유심칩을 구입해 갈아 끼웠다.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싶다면, 데이터 로밍보다 현지 유심칩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유심칩을 쓴다는 것은 베트남의 현지 전화번호를 쓴다는 뜻이므로, 자신의 폰 번호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1일 무제한 데이터로밍을 신청해야한다. 그 외 문자만 사용하길 원한다면 대부분의 폰이 국제간 자동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특별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

-호치민의 떤선녓 국제공항(국제선 터미널 내 체크인 카운터)-

유심칩을 갈아 끼운 후 밖으로 나와 큰 택시를 탔다. 베트남 택시기사들은 바가지요금을 요구하기로 악명이 높으므로 그중 가장 믿을 만하다고 평가받는 하얀색의 비나선 택시나 녹색의 마이린 택시회사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택시는 국제선 도착홀 1층 앞에서 보다 출국홀 3층이나 국내선 터미널 앞에서 탑승하는 것이 더 쉽다.
비나선 택시나 마이린 택시회사도 운전자 성향에 따라 바가지를 씌울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단다. 필자가족은 하얀색의 비나선 택시를 골라는데, 택시운전기사와는 의사소통이 어려웠다.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이 나라사람들은 관광지 및 관광업 종사자를 제외하면 영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 
딸이 스마트폰에 저장해온 르 메르디앙 사이공호텔의 위치를 보여주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직원들이 필자일행이 타고온 택시의 문을 열어주면서 택시번호를 적어 필자에게 주었다. 만약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란다. 

-베트남 호치민 Le Meridien 호텔 Cafe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호치민의 건물-

 

택시 미터기에 나온 금액보다 조금 더 지불하고 내렸다. 막 택시에서 내리니 이미 이곳에 도착하여 하루를 보낸 아들과 며느리가 호텔현관에 기다리고 서있다가 딸의 가족과 필자부부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아들가족은 이미 하루 전에 12층 5호실에 체크 인 하였으며 딸은 21층 12호실, 그리고 필자부부는 12층 11호실에 체크 인 하였다. 짐은 호텔직원이 옮겨주어 미화 3불의 팁을 주었다. 짐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어가니 시간은 1월 13일 새벽 2시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