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마카오 홍콩 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마카오와 홍콩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4. 2. 1. 06:55

44.유명한 일본식 레스토랑, 정두(正斗)

정두(正斗)를 소개한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1900년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나누어준 자동차여행의 책자에서 출발하였다. 매년 봄에 발간되며 미슐랭 레드가이드는 호텔과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서이다. 
여행자들이 미슐랭 가이드를 참조하여 호텔과 레스토랑을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두는 광둥 어로“매우 좋다”라는 뜻이라는데 가게 이름이 심플하고 박력이 있어보였다. 소문난 맛집답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 있다. IFC몰에서 식사를 하려면 무조건 예약이 필수라는 큰 교훈(?)을 얻었다. 이곳저곳 매체를 통해 많이 소개되었다고 딸이 말해주었다. 

-홍콩의 ifc몰 3층의 유명한 레스토랑, 정두 창문 인테리어-

                    
이곳 정두 레스토랑의 유명한 음식은 새우딤섬, 소고기 볶음면,  완탕면이 있다. 이 완탕면을 이 정두에서도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다. 직원의 소개에 의하면「rice noodles roll」이 유명하단다. 새우를 라이스페이퍼로 돌돌 말아 쪄서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이다. 

-정두의 E-Fu Noodles in Soup with BBQ Pork과 새우 딤섬

비교적 담백한 맛에 다른 일행들은 맛있다며 좋아했지만, 푹 쪄낸 라이스 롤이 과하게 부드러워 약간 느끼한 맛이 있었다. 찐 것 보다는 튀기거나 구운 류가 더욱 맛이 좋았으리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종류가 다양한 라이스 누들 롤은 종류가 다양하여 망설여지거나 도전하기 두려운 살마들은 튀기거나 구운 롤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두의 Steamed Beef Ball with Tangerine Peel과 홍콩식 족발-

홍콩식 족발은「정두」의 메뉴판을 보면, 이 메뉴는「chef special」로 분류가 되어있는 일품요리이다. 홍콩에서나 맛보고 싶은 그야말로 두 눈이 번쩍 뜨일 메뉴로 보였다. 우리나라 족발보다 부드러워 오히려 살짝 더 느끼한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란다.
족발 특유의 느끼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이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없는데다 살짝 매콤한 맛이 돌아 다른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덜 느끼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돼지고기 요리는 무조건 잡내 제거가 요리의 시작인데, 그런 면에서 정두의 족발은 합격점을 주어도 아쉬움이 없다. 새우를 몹시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주문한 새우 튀김요리, 새우 딤섬, 새우 완탕면을 맛있게 먹었다. 모두 무난하고 나무랄 곳 없이 정갈한 맛이었는데 우리 입맛에도 간이 잘 맞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도 문턱이 낮은 편이다.

 

-홍콩 전통적인 얌차식의 다양한 딤섬-

또 다른 정보에 의하면「공항점 정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이유다. 또한 항상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공항에서 맛없는 음식을 비싸게 주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홍콩국제공항에「정두」가 있으니 부담 없이 향할 수 있을 듯하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물론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음식 값은 과히 비싼 편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