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마카오 홍콩 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마카오와 홍콩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4. 2. 4. 07:46

 45.홍콩의 랜드 마크 역할을 하게 된 IFC빌딩

홍콩,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빅토리아 하버의 푸른 바다와 우후죽순처럼 솟은 고층건물들이 아닐까 싶다. 많고 많은 고층건물 중에서도 홍콩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국제금융센터라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보통 영어 약자인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re)로 부르며「홍콩 섬 센트럴Central) 」에 위치해 있다. 바로 앞에 센트럴 페리 터미널이 있어 찾기도 쉽다. 

 

-홍콩 「IFC빌딩」-

-홍콩 「IFC빌딩」-

-홍콩 「IFC빌딩」-

한편 잠실에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도 초고층 빌딩을 갖게 됐다. 안테나 부분을 빼고 전망대 높이로만 따졌을 때 중국 상하이타워, 두바이 버즈칼리파에 이어 세계 3위에 빛나는 건축물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는 3월 22일(수)에 임시 오픈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건물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보자. 420m, 88층 높이의 마천루! 홍콩 「IFC빌딩」반대편에 국제상업센터가 건설되면서 2위로 밀려났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IFC가 홍콩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빅토리아 하버의 명물은 IFC빌딩이다. 

-홍콩의 역사박물관-

-홍콩의 역사박물관-

-홍콩의 역사박물관-


홍콩 IFC빌딩은 단일 건물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다. 1998년에 지어진 것을 원IFC(1IFC), 나중인 2003년에 지어진 것을 투IFC(2IFC)라 부른다. 나중에 지어졌지만 2IFC가 420m, 88층 높이의 초고층으로 완성되면서 홍콩의 랜드 마크 역할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IFC가 홍콩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니다. 반대편인 구룡반도에 484m, 118층짜리 국제상업센터가 건설되면서 2위로 밀려났다. 2011년의 일이다. 그러나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IFC가 홍콩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IFC의 설계자는 건축가 시저 펠리(Cesar Pelli)다. 

-홍콩 예술박물관-

펠리는 이 건물을 지으면서 오벨리스크를 참고했는데 지상 88층으로 설계한 것은 중국에서 숫자「8」이 지니는 의미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숫자 8은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한다. 반면 숫자「4」는 죽음을 뜻하는「사」와 발음이 같다. 이에 IFC빌딩에는 불운을 연상시키는 14층, 24층, 44층이 없다. 결국 IFC빌딩은 85층이다. 
IFC빌딩의 전망대는 몇 층에 있을까? 언뜻 최고층인 88층에 있을 것 같지만 가운데층인 55층에 위치해 있다. 55층 전망대에는 홍콩의 화폐역사를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한 홍콩화폐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대신 여권을 필수적으로 소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