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도심 속의 아름다운 휴양지 리펄스 베이
버스를 타고 우리일행이 도착한 곳은 도심 속의 아름다운 휴양지 리펄스 베이다. 주로 부유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햇빛이 쏟아지는 리펄스 베이는 편안한 휴양지의 정취를 가지고 있다. 넓은 모래사장과 파도치는 해변은 홍콩인과 방문자들에게 똑같이 인기 있는 곳이며 해변을 거닐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홍콩 리펄스 베이와 틴하우 사원-
-홍콩 리펄스 베이와 틴하우 사원-
또 하루를 깨우는 이른 아침이면 태양은 솟아오르고 일광욕을 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며, 해질녘엔 모든 것이 평화롭다. 이 지역에는 태양뿐 아니라 바다와 해변 등의 많은 오락거리가 있다.
아름답게 장식된 인명구조대 클럽은 전통 중국식으로 건설되었으며, 이 건물의 천장은 독특하게 소용돌이치는 용들로 장식되어 있다. 해변으로 향한 그림 같은 정원에는 어부들을 보호하는 두 개의 커다란 여신상인 쿤암과 틴하우도 눈길을 끌고 있었다.
-홍콩 리펄스 베이의 틴하우 사원-
틴하우 사원은 중국 특별행정구 홍콩의 리펄스 베이에 있는 홍콩의 도교사원이다. 바다를 수호하는 도교의 여신 틴하우(天后)를 모신 사원으로 어부들이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곳이다. 이 사원은 1865년에 세워졌으며, 중국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지붕이나 쿤암과 틴하우 거상 등이 있었다. 원래는 바닷가에 건립하였는데 사원근처를 매립하여 다운타운에 있는 작은 사원 같은 분위기로 1972년에 일부를 개수 하였단다.
-홍콩 리펄스 베이의 틴하우 사원
-홍콩 리펄스 베이의 틴하우 사원-
틴하우 사원 뒤쪽의 부채를 펼친 것처럼 옆으로 퍼진 형태의 빌딩은 원래 호텔이었는데 아파트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복(福)자가 붙은 화려한 옷을 입고 황금 관을 쓰고 있는 뱃사람들의 수호신 틴하우의 관음보살 아래에는 동전을 넣고 소원을 비는 조그만 우물도 있었다.
그 왼편으로는 어부들이 바다로 나가기 전에 이곳에서 안전과 풍어를 기원했다는 흰색 옷을 두른 관음보살 신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옆으로 이어지는 바닷가를 따라가다 보면 바닷가로 이어진 정자가 있다.
이 정자의 빨간 다리는 장수교(長壽橋)라하며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3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단다. 이 다리위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은 가수 조성모의『슬픈 영혼식』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틴하우 사원에서 설명을 들으며 몇 장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바닷가로 나아갔다.
바닷가의 벤치에 앉아 푸른 바다와 황금 빛 해변이 멋들어진 홍콩의 대표적인 이 리펄스 베이를 감상하기로 했다. 20세기 초의 이 해변은 상류층의 사교 파티가 열리던 곳이라던데, 지금은 홍콩 제일의 부촌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사는 동네가 됐단다. 해변 뒤로는 고층빌딩의 아파트와 최고급 맨션이 즐비하여 부촌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홍콩 리펄스 베이의 틴하우 사원
-홍콩 리펄스 베이의 틴하우 사원-
물결모양의 외관이 멋스러운 리펄스 베이의 맨션은 다양한 홍콩의 건축물 중에서도 최고급 맨션으로 통하고 있다. 파도의 모습을 본뜬 S자형의 외관과 창문처럼 뚫린 8층 높이의 거대한 구멍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는 맨션도 있었다. 이 맨션의 뒷산과 바다를 오가는 용신(龍神)의 길을 가로막음으로 재앙이 올 수 있다는 점성가의 말 때문에 설계를 변경하여 건물의 한복판에 용신이 왕래할 수 있는 통로를 뚫어놓았다고 한다.
홍콩의 여러 비치 가운데 인기가 가장 높은 리펄스 베이는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폭 80m, 길이 500m 남짓한 백사장이 이어진다. 홍콩의 지역상 자연적인 백사장이 드물기 때문에 호주의 브리즈번에서 들여온 질이 좋은 모래로 만들어진 해변이라서 맨발로 걷기에 매우 좋은 코스였다. 해변의 모래사장을 걸어 밖으로 나오면서, 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천세까지 살 수 있다는 천세문(千歲門)을 통과, 틴하우 사원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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