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쑥쿠완을 향해 걷고 또 걸은 트래킹
좁기는 하였으나 아기자기한 길이 걷기에는 좋았기 때문에 라마섬 트래킹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용수완을 거쳐 쑥쿠완을 향해 걷고 있는 중이다. 걸으면서 기념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에서는 기념사진을 찍고 또 걷곤 하였다. 한참을 걸어서 바닷가 모래사장을 만났다.
바닷가 모래사장 위로 바비큐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과 가까이에 공중화장실의 시설도 훌륭하게 만들어 놓았다. 또 바닷가 길을 따라 걷다보니 마실 물을 담은 물병과 파인애플을 팔고 있는 가게를 만났다. 여기가 용수완과 쑥쿠완의 중간 정도 되는 장소일까?
-여기가 용수완과 쑥쿠완의 중간 정도 되는 장소일까?-
정자를 만나 기념사진 한 장을 찍는다. 길이 외길이니 헛갈리지 않고 걸을 수 있어 좋다. 파란색의 천막이 있는 쪽도 보이고 보라색의 천막도 보이고 로우쏘싱 빌리지도 보였다. 더 걷다보니 가미카제 동굴이라고 쓰여 있는 고즈넉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곳을 지났다. 쑥쿠완의 해변입구에 도착하여 로우쏘싱 마을을 만났다. 틴하오사원을 지나 걷다보니 「레인보우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해변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용수완 만큼 번화하지는 않았으나 마을이 형성되어있다. 우리가 「레인보우 레스토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경이다.
-쑥쿠완 가까이에 도착한 지점에서 과일나무를 만났다-
-쑥쿠완 레인보우 레스토랑의 음식-
-쑥쿠완 레인보우 레스토랑과 음식-
레인보우 레스토랑의 바닷가제와 또 다른 음식, 제형우에게는 볶음밥을 주문하여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조그마한 마을 구경을 나갔다. 우체국도 보이고 우리나라 같으면 파출소 같은 경찰들의 사무실도 보였다. 대부분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어촌마을 그 자체다.
-쑥쿠완 레인보우 레스토랑의 음식-
레인보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쑥쿠완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페리를 타는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음식 값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싶다. 홍콩행 페리를 타고, 홍콩에 도착한 시간은 41분이 소요됐다. 쑥쿠완으로부터 돌아올 때는 섬에 들어갈 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쑥쿠완의 틴하오사원-
-쑥쿠완 레인보우 레스토랑의 음식과 쑥쿠완의 틴하오사원-
르 메르디앙 호텔로 들어가는 셔틀버스를 타야할 시간이 촉박했으므로 뛰다시피 서둘러 걸었기 때문에 Central역의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버스정류장에는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5시 50분경이다. 룸에 들어가 오늘 여행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오늘은 용수완을 출발하여 쑥쿠완까지 트래킹을 하느라 땀을 흘렸기 때문에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냈으므로 8시쯤이 되었다. 쑥쿠완의 레인보우 레스토랑에서 4시경에 점심식사를 했으니 저녁식사 시간이 지났는데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홍콩행 페리를 타는 쑥쿠완의 부두-
딸과 손자는 7시경 4층의「포디움 라운지」에 들어가 주스와 몇 가지 음식을 먹었으므로 저녁식사를 하고 싶지 않았었나보다. 필자부부가 딸과 손자를 데리고 호텔 1층의 일식 레스토랑인 Umami에 들어가 간단하게 스시 몇 개와 김밥, 그리고 우동을 주문하여 먹고 나왔다.
그런데 Umami 레스토랑은 르 메르디앙 호텔에 속해있는 레스토랑이니 Plutinum mambership의 회원에게는 30%의 Discount가 적용돼서 비교적 저렴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자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단다. 이번에는 맥도날드 가게를 찾아가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오늘 하루는 용수완에서 쑥쿠완까지 트레킹을 하면서 많이 걸었으므로 몸이 피곤하였고 또 르 메르디앙 호텔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놓칠까봐 뛰다시피 걸었으므로 더 피곤함을 느꼈다. 그러나 오늘 다녀온 라마 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시를 살짝 넘긴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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