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마카오와 홍콩여행

35.홍콩의 자유 시장 경제체제와 3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

 

홍콩은 민간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외환의 자유이동 역시 허용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및 헤리티지재단 공동조사에 따르면, 1994년부터 15년간 홍콩은 경제 자유도 1위 지역을 고수하고 있다. 홍콩은 자유무역 체제로 무관세 지역이다.

단, 유류, 담배, 술, 메틸알코올 등 4개 품목은 소비세(excise duty)를 부과하고 있다. 홍콩은 단순하고 낮은 세율의 조세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윤세가 기업은 16.5%이며, 개인은 15%이다. 홍콩은 2007년 기준 서비스 산업 비중이 92.3%로 3차 산업에 대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홍콩의 빅토리아산 정상-

-홍콩의 빅토리아산 정상-

 

제조업 및 전기가스가 각각 2.5%이며, 건설업이 2.6% 수준이다. 제조업은 심천, 동관 등 광둥 성 지역으로 생산기반이 이전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한편 홍콩은 무역 유통물류의 중심지이다. 전체 교역량이 국내총생산의 348% 수준으로 수출은 168%, 수입은 180%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2008년도에는 수출이 3,626억 미국달러, 수입이 3,885억 미국달러였다. 수입총액 3,885억 미국달러 중 약 90%는 홍콩을 경유하여 제3국으로 수출된다.

홍콩의 중계 무역은 1970년 30% 수준이었던 것이 1980년대 40%로 소폭 상승했다가 1990년대에는 85%까지 대폭 상승했다. 2008년 현재 홍콩의 중계 무역량은 약 90%에 이른다. 홍콩은 중국과 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 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을 체결했다. 이로써 주장 삼각주(Pearl River Delta, 珠江 三角洲) 지역 경제통합과 홍콩 금융기관의 위안화 영업 허용 및 중국 기업의 홍콩거래소 상장 등 중국 본토와의 경제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기본법상 외교 업무는 중국 중앙 정부의 관할 사항이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특정 분야에서 특별행정구 정부에 대해 독자적인 조약 체결권을 일괄 위임하는 한편,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특별행정구 정부가 비교적 독자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콩의 빅토리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빌딩숲-

-홍콩의 빅토리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빌딩숲-

 

중국 중앙정부는 외교부 주(駐)홍콩대표부, 즉 홍콩외교부 특파원공서를 설치하고, 기본법에 특별행정구 정부에 위임되지 않은 일반 외교관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단, 홍콩 행정수반실 내의 의전실이 외빈의전, 영사단 지원, 정보 교류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국제기구 및 회의체 등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다. 국가만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기구 및 회의는 중국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국가 이외의 행위자 참가가 가능한 국제기구나 세계무역기구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의 경우 「홍콩, 중국(Hong Kong, China)」명의로 독자적으로 참여 활동이 가능하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외국에 공식 또는 준(準)공식 사무소 설립이 가능하다. 단, 해당 사무소설립은 중앙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현재「주(駐)북경사무소」를 운영함과 동시에 중국 본토 및 해외에 홍콩경제무역대표부를 설립했다. 주권반환 이전의 홍콩경제무역대표부의 명칭은「홍콩정부대표부」이었다. 홍콩경제무역대표부는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홍콩특별행정구를 대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홍콩의 빅토리아산 정상 좌측 레스토랑-

-홍콩의 빅토리아피크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