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마카오 홍콩 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마카오와 홍콩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3. 12. 20. 07:17

32.홍콩 소호거리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Cyberport에서 30여분의 산책을 마치고 11시에 호텔을 출발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센트럴 역에서 내렸다. 오늘은 트림전철을 타볼 요량으로 큰 길 중앙에서 트램 열차에 몸을 실었다. 2층으로 돼있는 이 차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타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고 비켜주지를 않았다.

열차의 역사가 오래되기도 했겠지만 좁고 낡아서 승차감은 별로 좋지 않았다. 소호 역에서 내려 걸었다. 소호거리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관한 소문을 듣고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었다. 소호가 위치해 있는 센트럴 역을 가기 전 셩완역에서 내려 골동품거리와 할리우드 거리부터 구경하기로 하였다.

화려한 홍콩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일까?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거리이다. 마치 한국의 인사동 거리를 걷는 느낌을 주는 골동품 거리는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음, 소호를 찾은 진짜 목적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보기 위해 센트럴 역으로 향했다

 

-세계에서 제일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제일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저 멀리 보이는 그 이름도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세계에서 제일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만났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데, 길기도 정말 길다.

따뜻했던 소호,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가게인데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이름도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 타르트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는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는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참았다.

 

- 홍콩의 소호거리 -

-홍콩의 소호거리-

 

달콤한 에그 타르트를 맛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소호에서 완탕면으로 유명한 침차이케이로 향했다. 유명한 음식점이라 그런지, 때마침 점심시간이어서 그랬는지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일단 가게 안에 들어가면 무조건 빈 좌석에 앉아야 한다.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마주보고 식사를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마침 4인용 테이블의 좌석이 있어 우리가족은 함께 앉아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침차이케이에서 먹은 완탕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다.

 

- 홍콩의 명물  2 층 트램을 타고  2 층 맨 앞자리에서 찍은 소호거리 -

-홍콩의 명물 2층 트램을 타고 2층 맨 앞자리에서 찍은 소호거리-

 

사실 필자의 입맛에도 그런 대로 괜찮았지만 더욱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모든 사람들의 입맛이 똑같지는 않구나라는 걸 느꼈다. 소호, 엄청난 특별함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거리가 너무 그립다. 날씨가 따뜻하기도 했고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